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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김강우 "배우 묻히는 것 같았던 공포물, 성취감 느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강우가 영화 '귀문' 촬영 이후 달라진 생각들을 전했다.

김강우는 10일 오후 진행된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 화상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방에서 혼자 읽었는데 굉장히 무섭더라"라며 "시나리오만 읽어도 무서울 정도로, 오싹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강우가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 인터뷰 진행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CGV(주)]
배우 김강우가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 인터뷰 진행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CGV(주)]

이어 "공포 영화는 처음이라 걱정도 됐는데 이 정도 시나리오라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 영화를 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평소 공포 영화를 보지 않는다는 김강우는 "촬영 후 면역이 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보는 것까지는 좋은데 잔상이 남는 것이 싫었다. 잘 때나 혼자 샤워할 때 찝찝함이 싫었는데 이제는 즐기게 된다"라며 "제가 공포 영화를 찍어보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찍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천 숙소에서 편하게 잔 기억이 없다. 굉장히 웅크리고 잤던 것 같다"라며 "가위에 눌리거나 한 건 아니었는데 계속 긴장을 하고 있었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 "촬영 후 일주일 정도는 꼼짝 안하고 누워서 잤다"라며 "기가 소진된 느낌이 들더라. 공간에서 주는 기가 있는 것 같다"라고 촬영 후유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김강우에게 '귀문' 촬영은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는 "공포영화는 장르의 특성상 작품에 배우가 묻히는 느낌을 받았다. '분위기가 주도하지 배우의 연기가 주도를 하나?'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그런데 막상 해보니 배우가 연기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장르가 살아날 수 없다는 걸 느꼈다.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는 장르라 앞으로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공포영화에 대한 달라진 마음을 전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다.

기획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인 '귀문'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약 2천여 개 관에서 동시 개봉 예정인 글로벌 프로젝트로, 극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최대치의 공포를 선사한다.

김강우는 극중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 역을 맡아 데뷔 20년 만에 첫 공포 영화에 도전했다. 김강우 외에도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가 대학생 3인방으로 열연했다.

'귀문'은 오는 25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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