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믿보황' 황정민이 극장가를 살릴 마지막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여름이면 극장가를 장악했던 황정민이 '인질'로 또 한번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예매율 1위와 함께 18일 개봉된 '인질'(감독 필감성)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15세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리얼함이 살아있는 영화로 '매운맛 스릴러'를 예고한다.
황정민이 납치된 황정민을 연기한다는 '인질'의 특성상 리얼리티가 흥행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빌런들 앞에서 한껏 겁먹은 듯 보였던 그가 이들의 눈을 피해 상상도 하지 못한 방법으로 탈주를 시작,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모두의 선망을 받는 톱스타에서 한순간에 인질로 전락해버린 황정민이 아무런 무기도, 도움도 없이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 탈출하는 장면들은 높은 몰입도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런 황정민과 대적하는 빌런들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인질'의 제작진들은 완벽한 리얼리티를 위해 황정민 외에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자주 보지 못한 배우들로 캐스팅했다.
1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인질'에 합류한 김재범, 이유미,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의 열연은 극적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어딘가 실제로 존재하는 빌런처럼 연기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하는 이들은 황정민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연기와 존재감으로 극을 압도한다.
황정민의 유행어와 함께 박성웅의 특별출연도 재미 포인트다. 예고편의 엔딩을 임팩트 있게 장식한 황정민의 분노 섞인 "드루와"를 비롯해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어이, 브라더", "잘 차린 밥상" 등 황정민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챌 수 있는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들이 살아있다. 또 박성웅이 황정민의 부탁에 흔쾌히 특별출연을 해 '신세계' 브라더의 재회를 확인 할 수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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