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류경수가 황정민을 통해 '직업 정신'이 더 강해질 수 있었다고 밝히며 앞으로 더 많이 보여줄 새 얼굴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 행진 중인 '인질'(감독 필감성)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로, 류경수는 인질범 조직의 2인자 염동훈 역을 맡아 황정민과 살벌한 연기 맞대결을 펼쳤다.
무려 1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해 황정민과 어깨를 나란히 한 류경수는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오디션을 보기 전날 잠들기 전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있는 그대로 다 보여드리고 오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라며 "이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대선배 황정민에 대해 "보통 생각하는 '열정이 많다' 그 이상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되게 몸을 사리지 않고 작품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예전부터 우러러 봐온 대선배님이라 궁금한 것도 많고 질문하고 싶은 것이 많았다. 어려울 수 있는데, 편하게 알려주시고 대답도 해주신다"라며 "그런 부분이 제가 연기를 해나가는 데에 자양분이 됐다. '끝나고 자기 전에 너의 연기가 관객들의 돈이 아깝지 않은 연기였나 생각했을 때 부끄러우면 열심히 안 한거다. 그런 생각을 해야 한다는 말씀들이 와닿았다"라고 황정민을 통해 배운 바를 전했다.
촬영 전 3개월 정도 연습실을 빌려 다같이 연극처럼 연습을 했던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밝힌 류경수는 "공연하는 재미로 대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 때 생각도 많이 나고, 끝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얘기를 하던 그 시간이 소중하고 좋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미 '자백'과 '이태원클라쓰', '도시 남녀의 사랑법' 등 다양한 작품으로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여주며 주목받아온 류경수는 '인질'을 통해 또 다시 '보석같은 배우'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그런 그에게 '인질'은 스스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온 '직업 정신'을 더 많이 느끼게 된 작품으로 여겨진다. 그는 "황정민 선배를 만나서 같이 연기하면서 '직업 정신'이 더 강해지고 무겁고 단단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과 돈을 내서 보러와주시는 관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연기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태도가 더 무거워지고, 5번 고민할 거 7번, 10번 더 고민하고 더 많이 움직이면서 티켓값 아깝지 않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더 단단해졌다"라고 고백했다.
류경수는 '지옥' 공개와 더불어 '글리치', '정이'(가제)에도 캐스팅 되어 3연속 넷플릭스 작품을 소화한다. 앞으로 류경수가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대목.
이에 대해 그는 "연기를 하고 싶어도 부름을 받지 못한 기간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연기하며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그래서 더 책임감이 무거운 것 같다"라며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시니 더 새로운 것, 좋은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질'은 저를 더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준 큰 힘이 됐다.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그걸 계기로 더 강해졌다"라며 "그렇기에 차기작도 기대하셔도 좋은 것 같다. 분명 이전과는 다른 얼굴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자신을 가지고 연기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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