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th BIFF] '행복의나라로' 최민식 "박해일과 술병 많이 쌓아, 익숙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박해일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전했다.

최민식은 6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의 기자간담회에서 박해일과의 호흡에 대해 "다른 작품을 통해 좋은 인상을 받아서 그런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같이 해온 느낌을 받았고 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사이에 빈 병이 많이 쌓이게 됐다"라며 "10번 중 8번은 몽롱한 상태에서, 나중에 생각하면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다. 너무 익숙해서 신기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오토바이 장면에 대해 "박해일이 이렇게 잘 타는지 몰랐다. 겁도 났는데, (박해일이) 거의 스턴트맨 수준으로 오토바이를 잘 타서 같이 안전하게, 재미있게 찍었다"라고 회상했다.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 분)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 분)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임상수 감독의 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