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코로나19 회복 후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난기류에도 꿋꿋하게" 오늘을 살아내자며, 이 시대 청춘에게 공감 메시지를 전했다.
엔플라잉은 6일 오후 첫 번째 정규 리패키지 앨범 'TURBULENCE' 발매 기념 컴백 토크쇼를 진행, 신곡을 소개했다.
지난 달 멤버 전원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던 엔플라잉은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 재개를 알렸다.
엔플라잉은 "지금은 너무 건강하다. 멤버 전원이 코로나 확진으로 생활치료소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았다. 엄청 튼튼하게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김재현은 "쾌차할 수 있는 이유가 현장에서 일하는 많은 의료진 때문이었다. 덕분에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힐링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활짝 웃었다.
엔플라잉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TURBULENCE'는 현실에 방황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청춘들에게 '언제든 다시 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들과 하늘의 난기류('TURBULENCE')로 인해 미지의 장소에 불시착을 시도하지만, 절망적인 추락이 아닌 희망의 착륙이라고 이야기 한다. 현실에 방황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청춘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엔플라잉 차훈은 "우리 모두 난기류를 통과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절망적인 상황이 아니라 희망을 찾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 모두 코로나19 확진이라는 '난기류'를 만나고 내는 앨범인 만큼 그 메시지는 더 공감있게 와닿는다.
유회승은 "앨범명처럼 멤버들에게 난기류 아닌 난기류가 왔다. 열심히 회복하고 합주실에서 멤버들이 들어오는데, '어벤져스'가 들어오는 것 같았다. 합주하는 순간 가슴이 웅장해졌다"라고 말했다.
일상에서 '난기류'를 만났을 때 멤버들에 의지한다며 탄탄한 팀워크도 자랑했다.
유회승은 "일상을 보내다보면 난기류가 있다. 저의 경우 멤버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해지고 잘될 수 있다는 생각에 위로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로 '소버' 상황이 있다. (이)승협이 형은 '밥먹자'고 한다. 뭔가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구나 싶다. 서로가 멤버들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현은 "리허설 때도 너무 긴장을 많이 했었다. 다운된 모습을 보이는데 승협이 형이 토닥여줬다. 올라와서 '이건 내가 아니야'라며 나로 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승협이 만든 타이틀곡 'Sober'는 자신을 내버려 뒀으면 좋겠지만 스스로도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은 청춘 독백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협은 "처음엔 사랑 노래였다. 연인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런데 듣는 사람들이 다르게 해석하더라. 새로운 메시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재현은 "청춘들이 힘든 일이 많고, 강해지기 위해서 내색을 안하는 사람들이 많다. 힘들고 지칠 때는 '나 힘들어'라고 후련하게 속시원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노래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를 묻자 차훈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우리처럼, 엔플라잉처럼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난기류를 만나도 꿋꿋하게 나아가자는 마음이다"라며 '과정'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엔플라잉은 K밴드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도 이야기 했다.
엔플라잉은 "K팝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엔플라잉도 K팝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는 K팝 안에 K밴드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많은 사랑을 주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유회승은 "장르에 구분하지 않고 장인정신으로 저희만의 음악을 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들은 "앞으로 80세까지 해야 하는데 10분의 1 왔다. 밴드를 계속 할 수 있는 비결은 이후에 알려주겠다"라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우리처럼, 엔플라잉처럼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엔플라잉은 6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 리패키지 앨범 'TURBULENCE'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오는 10월 10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되는 '2021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출연도 계획되어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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