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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이석형, 김선호와 무슨 관계?…서슬퍼런 눈빛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갯마을 차차차'에서 이석형이 엔딩을 꽉 채우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 극 중 '갯마을 베짱이'의 조연출 김도하 역을 맡아 회를 거듭할수록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던 이석형이 지난 방송 그 포텐셜을 터뜨렸다.

'갯마을 차차차'에서 이석형이 존재감을 발산했다.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에서 이석형이 존재감을 발산했다. [사진=tvN]

지난 10일 방송된 '갯마을 차차차' 14회에서는 김도하(이석형 분)가 그저 홍반장이라고만 불리던 홍두식(김선호 분)의 이름을 알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윤혜진과 함께 마당으로 들어오던 홍두식을 발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간 김도하. 싸늘하게 가라앉은 얼굴로 날카로이 홍두식을 응시하는 김도하의 표정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도하가 "홍반장님, 이름 홍두식 맞아요? 혹시 예전에 YK자산운용에서 일했어요?"라고 묻자 홍두식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폭풍전야의 고요함만이 무겁게 둘러쌌다. 김기훈 씨를 아냐는 김도하의 말과 함께 이어진 회상 장면. 이를 통해 과거 홍두식이 근무했던 YK자산운용의 건물 경비원이 김도하의 아버지였음이 밝혀졌다.

이어 "너 알지, 우리 아버지"라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걷잡지 못하고 홍두식을 향해 주먹을 날린 김도하의 모습은 공진 마을에 숨가쁜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앞서 김도하의 아버지가 하반신 마비로 몸을 쓰지 못하는 상황임이 알려진 바. 그 원인이 홍두식에게 있었다는 숨겨진 사연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그간 자유로운 삶을 사는 홍두식을 선망의 대상이자 롤모델로 삼고 좋아했던 김도하였기에, 분노와 슬픔이 동시에 어린 표정으로 홍두식을 노려보는 김도하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이렇듯 이석형은 김도하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든 열연으로 극의 분위기를 반전, '갯마을 차차차' 14회의 엔딩을 꽉 채우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김도하라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브라운관 너머로 고스란히 전달시키는 몰입도 높은 연기가 압권이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터. 점진적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끊임없이 연기 변신에 도전, 자신만의 색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이석형의 캐릭터 흡수력이 이번 화에서 빛을 발했다.

어느덧 '갯마을 차차차'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김도하와 홍두식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다음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남은 이야기 속에서 이석형이 어떤 면모를 비출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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