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의혹' 해명 방송을 진행하던 중 구급대원이 출동해 방송이 급히 종료됐다.
최성봉은 1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찬란한 빛이 되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서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많이 죄송하다"라며 "담배, 술 다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며칠 동안 악플에 많이 시달리면서 우울, 공황, 자살충동을 많이 느꼈다. 그걸 억누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어릴 적부터 몸부림치고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젠 너무 지쳐서 못하겠다. 감성팔이 하는 거 아니"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또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게시글에 올려놨다.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제가 다 짊어지고 가겠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곧이어 구급대원이 출동했고 방송은 급하게 종료됐다.
최성봉은 라이브 방송에 앞서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엄청난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심적으로 아주 힘들었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한 "매우 우울하고 공황과 자살충동으로 제 글이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내 마지막 글을 적는다"라며 "어릴적부터 보이지 않는 노력과 매사에 언제나 충실하고, 일반 사람처럼 사람답게 살려고 발버둥친게 그저 허망한 세월로 느껴진다"라고 했다.
그는 "저도 사람이고, 스스로 방어하고, 스스로 공격하고, 때론 사람의 결핍 사랑에 대한 결핍이 가득차 외로움에 고독의 늪에서 혼자 허우적 거리며 눈물을 쏟아내곤 한다"며 "이제 제 운명은 여기까지라고 봅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보살펴주시고 아껴주신 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한 최성봉은 대장암 3기 투병 중이며 폐와 전립선 등까지 암이 전이돼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혀 대중의 걱정을 샀다.
그러나 최근 음반 제작비 명목으로 10억원의 클라우드 펀딩을 모금하던 중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였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는 "최성봉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환자복을 입었을 뿐 아니라 대장암 환자임에도 술, 담배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최성봉이 반박 자료로 제시한 진단서 역시 허위 진단서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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