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속 CJ ENM이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가 희비는 엇갈렸다. CJ ENM은 3%대 상승한 반면 SM엔터테인먼트는 5%대 하락했다.
18일 CJ ENM은 전 거래일 대비 3.18%(5천500원) 오른 17만8천300원에 장 마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5.21%(4천원) 하락한 7만2천800원에 장을 마쳤다. 매각 경쟁 속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던 SM C&C는 9.75%(540원) 하락한 5천원에 장 마감했다.
이같은 온도 차는 양사 투자자들의 심리가 엇갈린 결과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의 지분 매각설은 업계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다. 매각 대상은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 지분(18.73%)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한 19.42%로, CJ그룹과 네이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뛰어난 아티스트 라인업과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공룡 기업들이 잇달아 높은 가격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 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카카오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점쳐진 가운데 CJ까지 뛰어들면서 경영권 매각 경쟁이 불붙는 모양새였으나, 최근에는 CJ ENM이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카오와 SM의 인수 조건이 맞지 않았던 데다 최근 카카오의 문어발식 영역 확장에 대해 비판과 규제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카카오가 인수전에서 물러섰다는 것.
단독협상으로 '빅딜'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CJ ENM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한 반면, SM엔터테인먼트와 SM C&C는 카카오 인수 불발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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