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르만 로맨스' 류승룡→오나라, 묵직함 담은 유쾌 코믹 로맨스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독특함 속 묵직한 메시지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쾌함부터 멜로, 코믹, 위로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류승룡, 오나라, 성유빈, 무진성, 조은지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배우에서 감독으로 전향한 조은지는 '장르만 로맨스'로 첫 장편 연출에 도전했다. 그는 "전부가 새롭게 와닿았다. 배우분들이 그런 부분을 다 채워주시고 많이 응원을 받은 느낌이었다. 특별히 어려운 것보다는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출을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인물들의 관계나 캐릭터 설정보다는 관객들이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 아무래도 보편적인 감정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관계나 캐릭터의 설정으로 보는 사람들한테는 불편한 시선이 되지 않게끔 했다"라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장르만 로맨스'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시나리오가 훌륭했고 대본을 읽었을 때 들었던 느낌을 관객도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라며 "관계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대본이었다. 사실 상처를 받는 것도 생각하지만 다 상처를 주고 살지 않나. 웃음 뒤에 오는 묵직함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보시고 우리는 관계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치유하고 상처 받으면서 사는 공감을 나누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조은지 감독은 "류승룡 선배님은 다들 너무 잘 아시겠지만 코미디부터 슬픈 서사의 장르까지 다 아우른다. 관계마다 상황이 각기 달라서 류승룡 선배님이 잘 표현해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글 작업할 때부터 류승룡 선배를 염두하고 썼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김희원에 대해선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하다는 얘기를 지인을 통해서 들었다. 그 후로 한 번 만나뵀는데 정말 섬세하시고 이야기 하시는 부분들이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순무라는 캐릭터를 작업했을 때도 김희원 선배만 떠올라 제안했다. 너무 감사하게도 같이 참여해주셨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나라는 촬영을 하면서 즐거웠다고. 그는 "매 신들이 에피소드였다. 웃느라고 정신이 없을 정도로 재밌는 신이 많았다"라며 "류승룡 선배하고 티격태격하고 어쩔 수 없이 쿨한 척하려는 모습이 귀엽더라. 귀여워서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김희원 선배는 사랑스러웠다. 이 사랑스러운 역할이 제격이더라. 체질인 것 같다. 두 분을 보면서 너무 즐거웠다"라고 류승룡, 김희원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류승룡은 극 중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 김현으로 분한다. 무진성은 김현을 짝사랑하는 학생 유진을 맡았다. 류승룡은 "극 중 밥을 먹기 위해서 글을 쓰는 저와 그렇지 않고 저의 과거를 본 것 같고 거침없는 글을 쓰는 유진을 보면서 돌아보게 되더라.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었다"라며 "무진성 배우가 이 작품을 임하는 모습, 집중하는 모습, 생각지도 못했던 연기들을 거침없이 하는 것을 보면서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고 저도 자극받아서 진지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무진성을 칭찬했다.

이에 무진성은 "배우인 저도 연기를 하면서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고 있을 때도 류승룡 선배님께서 하신 영화들을 보면서 에너지를 받고 '나도 선배님처럼 멋진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슬럼프를 극복한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저와 유진의 교집합이 있는 것 같아서 연기할 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극도 받고 도움도 받아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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