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7년] 구교환, 2021 충무로 대세…정호연·이수경 빛났다


영화·OTT 휩쓴 구교환 전성시대…'괴이'로 이어질 열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7주년을 맞아 10월12일부터 19일까지 2021년을 빛낸 드라마, 영화, 배우, 가수, 예능프로그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21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영화계를 강타했다. 성수기인 여름 대전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대작 개봉이 많지 않아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은 현저히 적었다. 여기에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활성화로 인해 극장가는 더욱 침체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월한 존재감을 뽐낸 '대세' 배우들이 탄생했고, 이들이 이끌어갈 향후 충무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그 중심에는 배우 구교환이 있다.

배우 구교환이 엔터 업계 종사자 200명이 뽑은 '2021 충무로 최고의 대세 배우' 1위에 선정됐다. [사진=롯데엔티터엔민트]

◆ 1위 구교환, '모가디슈'→'디피'까지 압도적 존재감

구교환은 설문 결과 총 125표라는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2021 충무로 최고의 대세 배우' 1위에 등극했다.

2021년은 구교환의 탄탄한 연기 내공과 반전 매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다수의 독립 영화에서 남다른 연기력을 뽐내왔던 구교환은 지난해 '반도'에 이어 올해 '모가디슈'로 흥행에 성공했다.

'모가디슈'에서 태준기 북한 참사관 역을 맡은 그는 다혈질이지만 충성심 깊은 인물을 입체적으로 연기했다. 끝까지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제대로 해낸 구교환의 존재감이 있어 '모가디슈'가 더욱 빛이 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는 능청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한호열을 자유자재로 표현해내 '물 만난 고기'라는 평가를 얻었다. 원작 웹툰에는 없는 한호열이 극에 이질감 없이 제대로 녹아들 수 있었던 건 구교환의 힘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한호열은 자칫 잘못하면 한없이 가볍거나 동떨어진 인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렇기에 이를 연기하는 배우의 역량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구교환은 한호열에 최적화된 배우였다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구교환 아닌 한호열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의 강렬한 엔딩을 완성하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올해에만 세 작품으로 대중들을 만났던 구교환은 이정재, 윤여정에 이어 '2021 최고의 배우'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구교환은 현재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맡은 티빙 '괴이' 촬영 중이며, 다방면에서 작품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어 앞으로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된다.

배우 정호연이 엔터 업계 종사자 200명이 뽑은 '2021 충무로 최고의 대세 배우' 2위에 선정됐다. [사진=넷플릭스 ]

◆ 2위 정호연, '오징어 게임'의 최대 수혜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최대 수혜자인 정호연은 설문 결과 총 14표를 얻어 '2021 충무로 최고의 대세 배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이 극장 개봉 영화는 아니지만, 배우로서 스타트를 잘 끊은 정호연이 앞으로 영화계에서 보여줄 영향력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모델로 활동하던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에서 새벽 역을 맡아 연기 도전에 나섰다.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새터민이자 악바리 근성이 강한 새벽을 제대로 소화해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이정재, 박해수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뽐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오징어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정호연의 SNS 팔로워 수가 폭발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정호연을 향한 러브콜이 쏟아졌고, 이 같은 신드롬은 여전히 진행형이라 앞으로 정호연이 배우로서 보여줄 당찬 행보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이수경이 엔터 업계 종사자 200명이 뽑은 '2021 충무로 최고의 대세 배우' 3위에 선정됐다. [사진=길스토리이엔티]

◆ 3위 이수경, 연기력 이견 없는 라이징 스타

이수경은 설문 결과 총 7표를 받아 '2021 충무로 최고의 대세 배우' 3위를 차지했다. 2012년 영화 '여름방학'으로 데뷔한 이수경은 2018년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에는 JTBC 드라마 '로스쿨'과 영화 '기적'으로 남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두 작품 속 이수경이 맡은 캐릭터가 완전히 상반되다 보니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의 감탄을 내뱉게 했다. 그 중 '기적'에서 이수경이 연기한 보경은 반전의 비밀이 숨겨진 인물인데, 이수경은 따뜻하고 섬세한 연기로 보경을 표현해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겼다.

이수경은 현재 웨이브의 두번째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에 캐스팅 되어 조진웅, 김희애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수경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공희주 역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 외에도 김혜준과 이유미(5표), 위하준(3표), 앨런김(3표)이 뒤를 이었으며 박세완, 김재범, 류경수, 하준, 유태오, 전여빈, 박소이, 오정연 등이 거론됐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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