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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개승자', '개콘' 폐지 아픔 지울 KBS 서바이벌 코미디 자신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개콘'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개그맨들이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뭉쳤다. 이번엔 서바이벌이 더해졌다. 베테랑 개그맨들도 부담과 긴장을 느끼게 만든 '개승자'가 '개콘'을 잇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사랑 받을 수 있을까.

12일 오후 KBS 2TV '개승자'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성주, 박준형, 김대희, 김준호, 이수근, 김민경이 참석했다.

박준형, 김대희, 김성주, 김민경, 이수근, 김준호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개승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룰 취하고 있다. [사진=KBS]

'개승자'는 지난해 6월 종영된 '개그콘서트' 이후 KBS 및 지상파 방송사에서 약 1년 5개월 만에 새롭게 제작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코미디언들이 13개의 팀을 이뤄 다음 라운드 진출 및 최종 우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 시청자 개그 판정단의 투표로 생존 결과가 좌우된다. 또, 최종 우승팀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박준형부터 김대희, 김준호, 이수근, 김민경, 박성광, 변기수, 김원효, 이승윤, 윤형빈, 오나미, 유민상 등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끈 코미디언들이 팀장으로 출격해 1억 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화끈한 웃음 전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김준호는 K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다시 서게 된 것에 대해 "KBS 출연 정지인 줄 알았는데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마치 명절 같다. 코미디가 부활해서 개그맨들의 고용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이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준형은 "김준호 씨, 이수근 씨, 김민경 씨 등이 굉장히 바쁘신데도 코미디를 살리기 위해 와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고맙고, 덕분에 잘될 거 같다. 코미디를 살릴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준호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개승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룰 취하고 있다. [사진=KBS]
박준형이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개승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룰 취하고 있다. [사진=KBS]

김민경은 "개그 13년차인데도 막내다"라며 "제가 팀장으로 이끌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컸는데 새로움과 젊음으로 도전하자는 마음이다. 또 상금이 커서 욕심을 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이수근은 "진짜 오랜만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 경연이라 더 그렇다"라며 "탈락하는 사람, 진출하는 사람이 있어서 긴장된다. 몇 라운드 안 가서 떨어지면 그 아픔을 어떻게 하나 고민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늘 마음 속으로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라고 출연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다들 걱정도 해주셨는데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서 즐겼던 멤버들과 만나서 좋다. KBS가 활기차졌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커피차도 보내주시고 인사하고 그런 모습 자체가 활기차다. 아직 방송은 안 나갔지만 부활이 된 것 같은, 그 공기가 좋았다"라고 소감을 더했다.

이수근이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개승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룰 취하고 있다. [사진=KBS]

또 이수근은 "웃긴 사람으로 남고 싶은데 일찍 탈락하게 되어 감 없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부담감이 있다"라며 "'어디까지 가나 보자' 하는 욕심은 있는데 부담도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수근은 "내가 보여줄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선택을 못한 분도 있다"라며 "저희 하는 것보고 자신과 용기를 얻어서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개그맨이 함께 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조준희 PD는 "'개콘'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진 분도,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진 분도 있어서 이 프로그램 기획하는데 고민이 많았다"라며 "경쟁 시스템을 가져가고 싶었다. '개콘' 때는 기획을 하고 제작진 안에서 경쟁한 후 무대에 올라갔다. 웃음 재미 유쾌함이 있는데 경쟁 시스템의 긴장까지 더해진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다"라고 '개승자' 만의 차별점을 전했다.

김민경이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개승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룰 취하고 있다. [사진=KBS]

이어 "그 긴장감을 극대화 시켜 잘 살려줄 MC 김성주가 있다. 이 또한 '개승자'만의 장점 같다. 연기자들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저를 MC로 캐스팅한 건 경쟁을 짜릿하게 재미지게 만들어달라는 부탁인 것 같아서 흐트러질 수 있는 분위기를 팽팽하게 조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녹화 분위기에 대해 "13팀 1라운드 녹화를 지켜봤는데 객관적으로 재미있었다. 솔직하게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라며 "서바이벌은 '다시'가 없다. 13팀 중에 9~10팀 정도는 정말 경쟁력이 있다. 3팀은 당초 '개콘'이면 편집되어야 하는 팀인데 서바이벌이라 나가야 한다. 너무 안일하게 프로그램에 접근한 것 같은 팀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김성주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개승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룰 취하고 있다. [사진=KBS]

'개승자'는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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