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리뷰] 윤계상, 액션 포텐 터졌다…'유체이탈자'로 새로 쓴 인생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윤계상이 '범죄도시' 장첸을 벗고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장착했다. 이번엔 무려 1인7역이다. 절실하게 임했다는 액션부터 감정 열연까지, 윤계상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유체이탈자'를 가득 채운다.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영화다. '범죄도시' 제작진과 장첸 윤계상이 의기투합한 액션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유체이탈자' 윤계상이 1인7역 미러 액션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유체이탈자' 윤계상이 장첸 잇는 인생캐릭터를 예고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는 한 남자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눈을 뜨면서부터 시작된다. 거울에 비친 낯선 얼굴과 이름,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잠시 후, 또 다른 남자의 몸에서 깨어난다. 12시간마다 몸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나선다.

그의 정체는 바로 국가정보요원 강이안(윤계상 분). 모두가 혈안이 되어 쫓고 있는 강이안이 자신임을 직감한 남자는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한 본능적 사투를 시작한다.

몸이 왜 바뀌는지, 왜 강이안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 보는 내내 '왜?'라는 물음이 따라붙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강이안의 시선을 따라가는 데에 집중하게 된다. 지루하다거나 어렵다 싶은 지점 없이 극에 완전히 몰입하게 되는 힘이 큰 영화다. 탄탄하게 쌓은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의 감정선이 제대로 살아있다. 그리고 이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바로 배우들의 호연이다.

1인 7역 미러 연기를 보여줘야 했던 윤계상은 '범죄도시' 장첸을 잇는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각 인물의 특징을 제대로 살려낸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다.

'유체이탈자' 임지연과 윤계상이 리얼 액션으로 쾌감을 선사한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액션 강도를 스토리의 초, 중, 후반부로 나눠 인물의 감정선과 상황을 반영해 변화를 준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었던 초반에는 본능적인 액션을, 중반 점차 자신을 찾아갈 때는 프로페셔널한 액션이 펼쳐진다.

자신을 위협하는 적들을 향해 무자비하게 몰아붙이는 후반 폭발적인 액션 시퀀스는 윤계상이 "목숨 걸 정도로 절실했다"는 말이 이해가 될 정도로 엄청난 타격감과 몰입감을 안겨준다. 타격 액션부터 카체이싱, 총격 액션 등 모든 액션을 아우르는 윤계상을 보는 재미가 살아있다. 기대를 뛰어넘는 '멋짐' 폭발이다.

예측 불가라 더 무서운 박 실장을 연기한 박용우의 연기 변신도 인상적이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듯 했지만,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이중적인 면모가 소름을 유발한다. 박용우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유체이탈자' 박용우가 연기 변신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유체이탈자' 윤계상과 박지환이 브로 케미를 완성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임지연의 활약도 돋보인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임지연의 리얼 액션과 깊은 감정선은 '유체이탈자'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박지환이 적재적소에서 재미 포인트를 선사하며 막강한 존재감을 뽐낸다. '핫도그'로 이어진 윤계상과 박지환의 뜻밖의 '브로케미'는 '유체이탈자'의 또 다른 신의 한 수다.

11월 24일 개봉. 러닝타임 108분. 15세 이상 관람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리뷰] 윤계상, 액션 포텐 터졌다…'유체이탈자'로 새로 쓴 인생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