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연모' 박은빈이 로운에게 여자라는 비밀을 밝힌 가운데 시청률도 상승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 12회는 전국 기준 8.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1.7%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연모'는 3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혜종(이필모 분)은 결국 "세자를 폐위에 처한다"라는 처참한 명을 내렸다. 궐 앞에 집합한 유생들은 물론이고 대신들의 압박이 거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 혜종의 속 깊은 뜻은 따로 있었다.
그 역시 오래 전 휘(박은빈 분)가 아들이 아닌 딸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빈궁이 운명을 달리하기 전, 눈물을 삼키는 휘에게 "잊지 말거라, 어여쁜 내 딸"이란 마지막 유언을 남기는 걸 목격했던 것. "부디 세손을, 그 애를 지켜달라"는 아내의 부탁을 가슴에 묻었던 그는 "궐을 떠나 네 삶을 살라"는 뜻을 전했다.
폐위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입궐한 지운(로운 분)은 폐전각에서 휘와 재회했다. 그리고 "다시는 저하를 홀로 두지 않겠다. 제가 지키겠다"라며 애틋한 입맞춤을 나눴다. 지운은 지금처럼 꽃과 별을 보며 살자며, 함께 떠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튿날, 휘는 혜종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는 강화로 떠났다. 혜종은 휘가 '여자'로 살 수 있도록, 지금껏 휘의 비밀을 지켜준 내금위장 윤형설(김재철 분)을 시켜 잠적을 도왔다. 행렬의 길잡이를 자처했던 이현(남윤수 분)과 미리 짜고 매복해있던 그는 휘를 데리고 안가로 피신했다. 그리고 혜종이 준비한 상자를 건넸다. 그 안에는 어여쁜 여인의 옷과 편지가 담겨있었다.
지운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한 것도 잠시, 휘는 결국 도망치다 화살을 맞았다. 다행히 산속으로 몸을 피할 수 있었지만, 깊은 상처 탓에 열이 올랐다. 이에 약초를 구해온 지운이 치료를 위해 옷고름을 풀려던 순간, 휘는 스스로 옷을 벗고 가냘픈 어깨와 가슴을 드러냈다. 휘는 "이게 나의 비밀"이라며 여자임을 고백했다.
같은 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 4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5.1%, JTBC 월화드라마 '아이돌' 4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0.6%를 기록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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