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 구축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네이버가 자율주행·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한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 '아크버스(ARCVERSE)'를 선보였다. 현실공간과 디지털공간의 데이터와 서비스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발전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24일 열린 '네이버 데뷰 2021' 기조연설에서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사진=네이버]

데뷰는 2008년 네이버 사내 기술 행사로 시작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다. 행사는 네이버 서비스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각 기술 영역 책임리더 8명이 기조 발표를 맡았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 ▲이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스케일 인프라&클라우드 기술 ▲기술로 도전하고 있는 새로운 미래 영역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랩스의 미션은 온라인 세계의 네이버를 현실의 물리 세계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실 세계와 똑같은 가상 세계를 창조하는 기술들, 두 세계 간의 직접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술들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아크버스'라는 명칭은 네이버가 그간 기술 고도화에 힘써온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현실 세계와 똑같은 가상 세계)을 조합한 것이다. 이들 기술을 토대로 현실과 가상 공간의 데이터·서비스가 자유롭게 융합되는 세상을 '아크버스'로 지칭했다. 석 대표는 "이들 기술은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가상·증강현실(VR·AR),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까지 다양한 형태로 사회에 적용될 수 있다"며 "다만 네이버 '제페토'와 같은 3D 아바타 바탕의 가상현실 서비스와는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이 바로 '어라이크(ALIKE)'다. 항공사진과 이동지도제작시스템(MMS)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의 솔루션이다. 또 실내외 공간의 디지털 트윈에 특화된 기술을 '어라이크 엠(ALIKE-M)'으로 지칭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등 저비용 센서를 활용해서도 정밀한 3차원 매핑을 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크(ARC) 시스템 역시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중요한 기술적 축으로 강조했다. '아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5G(5세대 이동통신)을 바탕으로 빌딩과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으로, 곧 완공 예정인 네이버 제2사옥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를 앞뒀다. 네이버는 제2사옥을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건물'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는 하나의 플랫폼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각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경계를 넘고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만들어 내는 기술의 융합 세계"라며 "아크버스 기술 생태계 내에서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A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까지 현실 공간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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