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종영을 앞둔 고현정 주연의 '너를 닮은 사람' 결말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종영되는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현정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만으로도 큰 화제와 기대를 모았던 '너를 닮은 사람'은 방송 내내 시청률 2%대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는 한국 TOP 1위를 차지할 만큼 화제성이 컸다.
특히 고현정과 신현빈, 김재영 등의 파격 전개와 연기 변신이 인상적. 고현정은 촬영 당시부터 리즈를 경신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달라진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다. 다이어트에 완벽 성공하면서 이제는 '넘 말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 것. 이에 고현정이 보여줄 희주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또 '슬기로운 의사새활'에서 장겨울 역을 맡아 풋풋한 로맨스와 열정 넘치는 의사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 신현빈 역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고현정과 맞서고 버려진 아픔에 감정을 토해내는 신현빈의 확 달라진 모습은 '너를 닮은 사람'을 탄탄하게 만드는 중심 역할을 해냈다.
초반 기억상실증으로 두 여자 사이 존재감이 미비했던 김재영은 기억을 찾으면서 휘몰아치는 광기의 감정을 쏟아내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새 얼굴을 완성해냈다. 후반 희주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는 우재의 모습은 소름을 유발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너를 닮은 사람' 측은 종영을 앞두고 옷과 얼굴에 피가 튄 채 충격에 휩싸인 정희주의 모습을 공개했다. 희주는 핏자국이 선명한 얼굴로 혼란 속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어 희주가 그린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작품이 피로 끔찍하게 얼룩져있고, 이를 수건으로 닦아 내려 하다 결국 캔버스를 칼로 뜯어낸다.
1회 오프닝에선 바로 이 다정한 가족 그림 위에 누군가의 피가 흩뿌려졌고, 희주는 다급하게 주변의 핏물을 닦아냈다. 이어 한밤중 저수지를 찾은 희주가 묵직한 무언가를 물 속으로 가라 앉게 해 누군가의 죽음을 암시한 바 있다. 과연 희주가 우재를 살해한 것인지, 그 결말에 관심이 집중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현정은 최종회에서 현실을 부정하다가도 이내 결연해지고, 온몸을 떨며 오열하다가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냉정한 모습을 오가는 희주의 복잡한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너를 닮은 사람'의 제작진은 "최종회에서는 희주, 해원, 우재, 현성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라며 "1회의 미스터리가 풀리는 것은 물론 그 이후의 삶도 의미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너를 닮은 사람' 후속으로는 수애, 김강우 주연의 '공작도시'가 12월 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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