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고현정이 '너를 닮은 사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3일 JTBC 드라마 유튜브 채널에는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너를 닮은 사람' 배우들이 전하는 마지막 인사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마지막 촬영을 마친 배우들의 소감이 담긴 영상으로, 고현정은 마지막 촬영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신현빈, 김영재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전해 준 케이크를 받은 고현정은 "너무 고맙다. 감독님 고생 많으셨고 두 배우(신현빈, 김영재가) 없었다면 못했을거다"라고 말했다.
또 고현정은 케이크를 화면에 비추며 "이렇게 예쁜 케이크를 해주셨다. 난생 처음 받아본다"라며 "저희 되게 열심히 했으니까 다같이 박수쳤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고맙다.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고현정에게 케이크를 넘겨 받은 임현욱 감독은 눈물의 소감을 전했고, 고현정은 이런 임현욱 감독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화장기가 거의 없는 민낯의 고현정은 다소 야윈 모습. 감정 소모가 많은 희주 역에 얼마나 많이 몰입해 연기를 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지난 2일 종영된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현정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만으로도 큰 화제와 기대를 모았던 '너를 닮은 사람'은 방송 내내 시청률 2%대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는 한국 TOP 1위를 차지할 만큼 화제성이 컸다. 마지막회는 3.2%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
특히 고현정과 신현빈, 김재영 등의 파격 전개와 연기 변신이 인상적. 고현정은 촬영 당시부터 리즈를 경신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달라진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다. 다이어트에 완벽 성공하면서 이제는 '넘 말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점점 치닫는 상황과 위기 속 감정 열연도 돋보였다. 폭풍 같았던 정희주(고현정 분)와 서우재(김재영 분)의 이야기는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 잘못된 집착으로 정희주를 벼랑 끝까지 몰았던 서우재는 결국 죽음이란 결말을 맞이했다. 정희주는 딸 리사(김수안 분)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참회의 삶을 선택했다.
극 말미 정희주는 다시 요양 보호사의 삶으로 돌아가 찬란했던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봤다. 정희주는 힘들 때마다 향했던 저수지를 다시 찾아갔다. 자신이 없이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의 사진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웃는 듯 우는 듯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모든 이야기를 끝냈다. 고현정은 어느 때보다 슬프고도 쓸쓸한 결말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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