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태호 PD가 MBC 퇴사 후 넷플릭스와 해보고 싶은 아이템이 많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오전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비, 노홍철, 김태호, 장우성, 이주원 PD와 이상순 음악감독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먹보와 털보'는 의외의 찐친인 '먹보' 비(정지훈)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각양각색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보여주는 릴랙스한 풀코스 여행 버라이어티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으로 사랑 받은 김태호 PD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장우성, 이주원 PD와 함께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를 연출해 화제가 됐다.
김태호 PD는 넷플릭스와 협업에 대해 "패스트푸드 만들다가 한정식 만드는 느낌이었다. 재료를 하나하나 만드는 것 고민하고, 어떤 음악이 어울릴지 고민했다. 작업 하나하나가 새롭고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또한 "'회의실, 편집실 분위기가 이렇게 좋을 수 있나'는 이야기를 했다. 20년 동안 매주 콘텐츠를 만들어서 선보이다 보니 콘셉트에 대해 깊게 이야기 해보지 못했다는 것을 조금 느꼈다. 조금 더 친절하게, 길게,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었으면 좋은 퀄리티를 선보였을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김태호 PD는 '먹보와 털보'를 MBC와 넷플릭스가 협업한 작품이자 퇴사 전 마지막 MBC 작품이라고도 강조했다.
김 PD는 "최대한 MBC 음향감독님, 테크니컬 프로듀서님, 새로운 미디어에 궁금해하시는 분들과 함께 한 작품이다. 넷플릭스 작품이긴 하지만 MBC에서의 뜨거운 기억을 남겨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환경에 있는 두 회사가 만난 지점이라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기 보다 서로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존중해주는 형태로 갔다. MBC 내부에서 같이 한 분들도 그렇고 나도 글로벌 스탠다드의 맛을 알게 된 중요한 지점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MBC를 퇴사하고 나서 넷플릭스와 하고 싶은 아이템은 이제 시작이다. 여기까지 하겠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먹보와 털보'는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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