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엔터 업계 역시 새로운 기대와 희망에 차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해왔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가요와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는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며 세계 속에 우뚝 섰고,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올 한해를 빛낼 새로운 얼굴과 대중의 사랑을 받을 스타는 누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가 임인년 새해를 맞아 엔터 업계의 이모저모를 전망해 봤다. [편집자주]
2022년 안방극장에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배우들이 컴백한다.
지난해는 '오징어게임' 등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위상이 올라간 한 해였다. 사극부터 로맨스, 장르물까지 다양한 장르가 시청자들을 파고들었고,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글로벌 스타들이 탄생했다. 더욱 확장된 콘텐츠 전쟁 속 1월부터 기대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톱스타들의 복귀작이 대거 편성됐다.
오랜만에 안방 나들이에 나선 배우들부터 흥행보증수표, 그리고 믿고보는 연기파 배우들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2년 안방 복귀를 앞둔 스타들을 살펴봤다.
◆ 이병헌-김우빈-송중기-조인성-이종석, '믿보' 배우들 온다
이병헌과 송중기, 조인성, 이종석, 소지섭 등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가는 배우들이 대거 시청자들을 찾는다. 김우빈도 작품 활동을 재개, 반가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병헌과 김우빈의 복귀작 '우리들의 블루스'는 2022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다. 두 사람 외에도 차승원과 신민아, 이정은, 한지민, 엄정화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 한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다.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한다. '라이브'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노희경 작가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 이후 약 4년 만에 안방에 복귀, 제주 시골 마을의 거칠고 투박한 남자로 변신을 예고했다. 제주로 온 사연 있는 여자 민선아 역의 신민아와 호흡을 맞춘다. 김우빈은 2016년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무려 6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우빈은 천성이 맑고 따뜻한 선장 박정준 역을 맡아 애기 해녀 1년차 이영옥 역의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다. 연인 신민아와 함께 출연하는 작품에서 각각 다른 배우와 커플 케미를 보여준다는 점도 화제가 되고 있다.
송중기는 JTBC '재벌집 막내아들'로, '빈센조' 이후 1년 만에 복귀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인 윤현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송중기는 순양가에 충성하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버려지지만,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자신이 아는 미래를 이용해 그룹을 차지하려는 윤현우 역을 맡았다. 배우 이성민과 신현빈, 조한철 등과 호흡을 맞춰 또 한 번 '케미부자'를 예고했다.
제대 후 복귀작 선택에 고심해왔던 이종석은 tvN 드라마 '빅마우스'를 선택, 안방을 찾는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다. 이종석은 '빅마우스(Big Mouse)'로 지목되어 목숨을 위협받는 변호사 박창호 역을 맡았다.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흥행 불패를 자랑해온 이종석은 이번에도 입체적인 인물을 맡았다. 배우 임윤아와 부부 케미 역시 기대해 볼만한 포인트다.
조인성은 올 하반기 방영 목표로 하고 있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출연한다. 2016년 방영된 '디어 마이 프렌즈' 이후 약 6년 만의 드라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모가디슈' '더 킹'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조인성은 비행 능력을 지닌 베테랑 요원 김두식 역을 맡아 류승룡, 한효주, 김성균과 함께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소지섭은 MBC 드라마 '닥터 로이어(Dr.Lawyer)'로 결혼 후 첫 작품 활동에 나선다. 2018년 MBC '내 뒤에 테리우스' 이후 4년 만의 드람다. '닥터로이어'는 통쾌한 메디컬 법정 드라마로, 소지섭은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 의사 한이한 역을 맡아 과거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파헤친다. 세상의 부조리에 대항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 김혜수-손예진-김희선-김태리, '여제'들의 컴백
2022년에도 여성 주연극, 여성 서사물이 쏟아진다. 지난해 이영애와 전도연, 고현정, 전지현 등 여제들이 줄줄이 안방극장에 컴백했지만 성적은 다소 아쉬웠던 터. 2022년에는 김혜수와 손예진, 김희선를 비롯해 김태리, 김고은 등이 안방을 화려하게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김혜수는 소년법정 판사 심은석으로 다시 법정에 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엘리트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한 지방법원 소년부에 새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년범죄율이 가장 높은 관할 법원에 부임해 익숙한 관습을 깨고 내리는 그만의 처분이 소년범과 소년법정, 그리고 소년 범죄에 공동책임을 가진 사회에 묵직한 한방을 던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예진은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으로 안방을 찾는다. 그간 출연작마다 높은 화제성을 보였던 '흥행 여제' 손예진은 신작에서 또 한번 섬세하고 깊이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손예진은 극 중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을 맡았다. 남부러울 것 없이 유복하게 자란 인물로 따스하면서도 때로는 쿨워터향이 그득한 서른아홉살 여성을 표현한다. 서른아홉 친구들, 전미도와 김지현과 보여줄 워맨스 기대를 모은다.
김희선은 MBC 드라마 '내일'로 부지런히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내일'은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퉵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판타지 웜(Warm) 메이드 드라마다. 기발한 설정과 저승사자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 작품에서 김희선은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카리스마를 갖춘 주인공인 저승사자 '구련' 역으로 드라마를 이끈다. '앨리스' '나인룸' '품위있는 그녀' 등으로 신뢰를 안겼던 그가 저승사자로 보여줄 색다른 매력에 관심이 쏠린다. '연모'로 대세남 반열에 오른 로운과의 호흡도 기대 포인트다.
이제는 믿고보는 배우로 성장한 김태리와 김고은도 안방을 다시 찾는다.
김태리는 풋풋한 청춘물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복귀,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과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청량했던 첫사랑부터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헷갈리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들의 이야기가 브라운관을 수놓을 예정. 김태리는 당찬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인 나희도 역을 맡았다. 열여덟에 만난 백이진 역의 남주혁과 사랑하고 어른이 되어가는 청춘 로맨스도 선보일 예정.
김고은은 tvN '작은 아씨들'과 '유미의 세포들' 새 시즌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고은은 돈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은 첫째 오인주로 분한다. 자매들인 남지현, 박지후와 어떤 조합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모은다.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2도 준비 중이다. 공감형 캐릭터 유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유바비(박진영 분)와 어떤 로맨스를 그려나갈지, 벌써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밖에도 수많은 스타들의 복귀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tvN '내과 박원장' 이서진, '고스트 닥터' 비, MBC '지금부터 쇼타임' 박해진, 웨이브·MBC '트레이서' 임시완, JTBC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송강, '인사이더' 강하늘,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 '이브의 스캔들' 서예지 등이 올해 방영되는 작품들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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