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검은태양' 남궁민이 '2021 MBC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준호, 이세영 최우수상 등 8관왕에 올랐다.
남궁민은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2021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검은태양' 남궁민이었다. 남궁민은 '스토브리그'로 지난해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뒤 올해는 MBC로 자리를 옮겨 역대 두 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KBS에서는 2017년 '김과장'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궁민은 '검은태양'에서 넘치는 열정과 연기력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샤프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남궁민이 14kg을 증량하며 야수를 방불케 하는 피지컬로 변신해 주목 받았다. 또한 디테일 강한 연기력으로 하드 액션을 소화하며 호평 받았다.
남궁민은 "연말이 되면 상이 주는 기분이 묘하다. 오래 전 일인데, 열심히 축하해주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먹먹한 기분이 들더라. 오랜 시간이 흐르고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남궁민은 "'검은태양'은 기술적인 측면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품이었다. 한 신을 찍을 때 시간이 많이 걸렸고 전문가들이 많이 해줬다. 중반이 지나고 나서는 '우리에게 시간이 있으면 어떨까' 아쉬움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스태프들, 연기자들 덕이다. 제가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해서 스트레스가 있고 불안한 마음으로 나가면 사랑스러운 연기자들이 '검은태양' 그 모습 그대로 제 앞에 서있었다"고 눈물을 떨궜다.
이어 "그게 진심으로 힘이 났다.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끝까지 촬영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열애 중인 연인 진아름의 이름을 언급하며 "내 옆에 항상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대상 수상은 불발했지만,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최우수연기상 이준호와 이세영을 비롯해 올해의 드라마상, 베스트커플상 이준호와 이세영, 공로상 이덕화, 남자 신인상 김강훈, 여자 조연상 장혜진, 작가상 정해리 작가 등 8관왕에 올랐다.
이준호는 "최우수연기상을 받게 되서 꿈만 같다. 연기 대상을 앞두고 드라마도 잘되다보니, 원하는 마음이 커져가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 내가 어떤 상을 받을 만한 연기를 했나, 자아성찰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자로 처음 상을 받게 된 것이 '김과장'으로 우수상을 받은 것이었다. 너무 떨려서 땅만 보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당연히 받아야 될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열심히 해왔구나' 저를 다독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다. 대단한 선배들과 한장면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세영은 "작품을 준비하고 제작하는 기간에, 스태프들의 노고가 아쉬워지지 않도록 제가 많은 역할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 책임감과 걱정이 있었다. 소중한 저녁 시간에, 그것도 두 달 넘게 시간을 내어주고 작품 속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느껴준 시청자들에 감사하다"라고 시청자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검은태양'은 여자 신인상 김지은을 포함해 남자 조연상 김도현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스핀오프 드라마 '뫼비우스:검은태양' 정문성은 단막극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연기상은 일일극 부문은 '두 번째 남편' 최서원과 엄현경이 수상했다. 우수연기상은 '검은태양' 장영남과 '미치지 않고서야' 이상엽에 돌아갔다. 남녀 신인상은 '옷소매 붉은 끝동' 강훈과 '검은 태양' 김지은이 수상했다.
이하 2021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남궁민(검은 태양) ▲올해의드라마=옷소매 붉은 끝동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이세영(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옷소매 붉은 끝동) ▲최우수 연기상 일일극=차서원(두번째 남편), 엄현경(두번째 남편) ▲베스트커플상=이준호 이세영(옷소매 붉은 끝동) ▲남자 신인상=강훈(옷소매 붉은 끝동) ▲여자 신인상=김지은(검은 태양) ▲남자 조연상=김도현(검은태양) ▲여자 조연상=장혜진(옷소매 붉은 끝동) ▲작가상=정해리(옷소매 붉은 끝동) ▲공로상=이덕화(옷소매 붉은 끝동) ▲우수연기상 단막극=정문성(뫼비우스:검은태양) 김환희(목표가 생겼다)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이상엽(미치지 않고서야) 장영남(검은태양)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