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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설경구·이솜·구교환, '길복순' 출연 확정…킬러 변신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이 영화 '길복순'에 출연한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제목부터 흥미로운 영화 '길복순'의 제작을 확정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이 '길복순'에 출연한다. [사진=메니지먼트숲, 씨제스, 아티스트, 나무엑터스]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이 '길복순'에 출연한다. [사진=메니지먼트숲, 씨제스, 아티스트, 나무엑터스]

데뷔작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 언더커버 소재를 비튼 독특한 스토리라인과 스타일리시한 연출, 감각적인 원테이크 액션, 독창적인 캐릭터 묘사로 한국 액션 누아르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캐스팅 또한 명불허전 베테랑인 전도연과 설경구. 그리고 남다른 에너지와 연기력, 개성을 겸비한 이솜과 구교환으로 예측불허의 시너지를 예고한다.

전도연은 초A급 킬러와 싱글맘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타이틀 롤 길복순을 연기한다. 절정의 고수, 명확한 상황 판단, 손에 잡는 건 다 무기가 되고, 회사가 명한 '작품'은 성공 확률 100%로 완성시키는 킬러지만, 15살 딸의 교육은 어렵기만한 길복순. 변신의 끝이 어디일지 모를 전도연이 그려낼 킬러 길복순의 액션과 복합적인 감정 표현까지 모든 것이 흥미롭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별칭을 얻고, 개봉 예정인 '킹메이커'에 이어 '길복순'까지 연이은 출연으로 변성현 감독의 페르소나라 불러도 좋을 설경구는 길복순이 소속된 청부살인업체 M.K ent 대표인 차민규를 연기한다.

두 배우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서툰 커플, '생일'의 자식을 하루 아침에 떠나보낸 부부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자, 가장 특별한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 길복순의 재능을 알아보고 대적할 자 없는 킬러로 길러낸 스승이자 보스인 차민규와 누구보다 그를 신뢰하고 존경하지만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뺏아갈 수도 있는 위험하기도 한 존재임을 알고 있는 길복순. 목숨 걸고 남의 목숨을 빼앗는 청부살인업의 특징상 극강의 신뢰와 존중으로 함께 하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긴장감이 발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솜은 설경구가 맡은 차민규의 동생이자 M.K의 이사로 일하는 차민희로 출연한다. 회사 소속 킬러들 중 유독 길복순에게 관대한 그가 불만스러운, 유능하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인물인 차민희가 이솜에 의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길복순과 같은 M.K 소속으로 능력은 A급이지만 민규에게 어떤 이유에선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킬러 한희성 역은 현재 가장 뜨거운 배우 중 한 명인 구교환이 연기한다. 다양한 장르에서 섬뜩한 존재감과 인간미를 오가는 호연을 보여준 구교환이기에, '길복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은다.

'길복순'은 스타일리시한 연출력과 신선하고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인정받은 변성현 각본, 최고의 킬러로 액션과 복합적인 감정선까지 보여줄 전도연의 연기 변신, 프로페셔널 킬러이자 보스로 냉철함과 여유, 미묘한 감정선을 보여줄 설경구, 탁월한 표현력과 존재감을 가진 구교환과 이솜까지. 살인청부업자들 사이의 살벌하고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배우들의 시너지와 액션 장르의 외피 속에 인간적인 온기, 서스펜스와 웃음기까지. 복합장르적인 재미를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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