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데이식스 전 멤버 제이가 동료 가수 제이미 비하 발언을 한 뒤 뭇매를 맞자 뒤늦게 사과했다.
제이는 최근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중 "이제 K팝 아이돌이 아니라서 하는 말인데 제이미는 왜 'THOT'이 되려고 하는 거냐"고 말한 뒤 웃음을 터뜨렸다. 'THOT'은 'that hoe over there'의 준말로 여성 혐오가 담긴 비하 단어다.
제이미는 뒤늦게 제이의 발언을 접했고, 이내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자들이 인터넷 'Incels'들의 유머 소재로 사용되는 것이 싫다"고 글을 남겼다. '인셀'은 '여성과 성관계를 하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순결을 지키는 남성'이라는 뜻이 담긴 여성혐오 발언을 일삼는 남성들을 통칭하는 신조어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제이는 같은 날 "제이미와 모두에게 사과한다. 변명의 여지 없는 한심한 발언이었다"며 "친근한 사이에서 할 수 있는 농담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흔히 말하는 '나쁜 여자'라는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사용한 말"이라며 트위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영어권 나라 사람이 THOT과 '나쁜 여자'의 차이를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여성 혐오적 발언을 하는 제이는 최악"이라며 제이의 사과문에도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한편 제이는 지난해 3월에도 트위치 채널에서 게임 방송을 진행하던 중 자신의 게임 캐릭터로 성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에도 제이는 비판이 거세지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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