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김지운 감독이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의 죽음을 애도했다.
20일 김지운 감독은 자신의 SNS에 "2019년도의 반은 파리에서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때 나는 무기 거래 로비스트들의 암약을 그린 스파이물 한·프 6부작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고 프랑스 배우들의 캐스팅도 거의 마무리 단계였다, 남자 주인공으로 '한니발 라이징' '생 로랑' '인게이지먼트'로 잘 알려진 가스파르 울리엘이 최종 낙점 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선포되는 바람에 한·프 프로젝트가 무기한 연기되고 난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팬데믹이 없었다면 그와 지금쯤 함께 작업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어제(19일) 프랑스 알프스 산맥 지역에서 스키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그의 사려깊은 시선, 부드러운 태도, 작품에 대한 의욕과 기대를 보였던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가스파르 울리엘은 18일(현지시각) 프랑스 사부아 지역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중 다른 사람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2001년 '늑대의 후예들'로 데뷔한 가스파르 울리엘은 '생 로랑' '원 네이션' '단지 세상의 끝' '시빌' 등에 출연했다. 오는 3월 공개되는 새 마블 시리즈 '문나이트'가 그의 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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