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에이프릴 채원, 진솔, 예나, 채경이 팀 해체를 알린 뒤 손편지를 남겼다.
채원, 진솔, 예나, 채경은 28일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6년만에 팀이 해체하는 소회를 전했다.
채원은 "에이프릴이 그리운 이름이 되더라도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에이프릴이 아닌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겠지만 함께여서 빛났던 순간들은 예쁜 추억으로 담아두겠다"고 말하며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채경 역시 "에이프릴 윤채경에서 윤채경으로 돌아가 혼자 해야 할 일들이 두렵고 낯설기도 하지만 앞으로 각자 길에서 열심히 걸어갈 에이프릴 멤버들 많이 응원해달라"며 "에이프릴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늘부로 에이프릴이라는 이름을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입을 연 예나는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끝까지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 일' 이후로 팬들에게 떳떳하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에이프릴 예나로서 활동은 오늘은 마지막이지만 양예나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솔은 "힘 닿는 데까지 에이프릴이라는 그룹을 지키고 싶었지만 이제는 끝맺음을 할 수 밖에 없겠다는 판단 하에 해체 결정을 했다"며 "조금은 두렵지만 용기 내어 열심히 내 길을 걸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DSP미디어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에이프릴이 6년만에 해체한다고 밝혔다.
DSP미디어는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 지었다"며 "에이프릴이 아닌 새로운 길을 걷게 될 6인의 멤버에 대해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에이프릴은 2015년 첫번째 미니앨범 '드리밍'으로 가요계 데뷔했다. '봄의 나라 이야기', '예쁜게 죄' 등 통통 튀는 노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탈퇴 멤버 이현주를 중심으로 한 팀 내 왕따 논란 및 불화설에 휘말리면서 팀 활동은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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