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아무튼 출근'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플루언서 이소연이 학교폭력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이소연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소연은 지난해 자신을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폭로한 A씨를 고소했으며 검사는 A씨에 대해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 한 유튜버는 이소연과 A씨의 논란을 정리하는 콘텐츠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이소연이 과거 자신의 옷을 훔쳐 중고시장에 판매하고 주변인을 동원해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학교는 A씨보다 고졸 신분으로 은행에 취업한 이소연을 보호했다.
이에 이소연은 "피해자 분의 옷을 돌려주지 않고 중고사이트에 팔았던 사실이 있다. 학창시절 교문 앞에서 뺏긴 옷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내 옷이 아닌 다른 옷을 받았고 피해자 분 옷인 줄 알면서도 중고사이트에 팔았다. 욕심에 큰 죄를 지었다. 죄송하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미성년자이기에 법적조치가 아닌 부모님과 동반해 변상 및 사과를 하고 학교 측에 조치도 받았다. 이후 은행 입사 연수를 받는 도중 회사로 연수를 중단하고 입사를 취소하라는 피해자분의 민원이 지속돼 선생님께서 피해자분을 불러 하면 안된다고 했던 일이 그 분께서 말씀하신 선생님께 혼난 일이라고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입사 후에도 회사 민원 외에도 블라인드 게시판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 사건 외에도 허위사실이 더해졌고 직장에서 회사 유튜브 댓글이나 민원을 해결하라고 요청해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사과하고 회사 내 유튜브나 대외 활동을 줄여 나갈테니 댓글 좀 지워줄 수 없겠냐고 부탁한 사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소연은 "내가 조금 더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기다렸어야 했는데 오랜 시간 허위사실들로 직장생활 하며 마음이 많이 지쳐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 받았다"라며 "허위사실이든 과거 잘못이든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글을 내리기 위해선 고소를 진행해야 된다고 상담을 받았고 변호사분께 일임해 고소를 진행했다"라고 고소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돌이켜 보면 10년 전 사건으로 직장에서 구설에 올라야 되는 현실이 지친다고 피해자분 마음을 헤어라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다시 한번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나에게 어떤 비난을 하시더라도 감내하고 용서를 구하며 살아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잘못된 부분 충분히 비난하시는 거 반성하도록 하겠다"라면서도 "이와 관련없는 허위사실은 제발 멈춰달라. 내가 무슨 성매매를 알선하냐. 터무니 없는 글"이라고 반박했다.
이소연은 지난해 3월 9년차 은행원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 출연한 바 있다. 이후 유명세를 탄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