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PC통신 절친은 보나…남주혁과 엇갈렸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남주혁이 엇갈렸다. 김태리의 PC통신 절친은 예상 외의 인물 보나였다.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3회는 전국 가구 평균 8.2%, 최고 10%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전국 평균 4.2%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극중 나희도(김태리)는 국가대표 평가전에 결원이 생겨 기적처럼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만두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왔다. 시대가 너를 돕는다. 나희도"라는 코치 양찬미(김혜은)의 말과 함께 얼떨떨해하는 나희도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고유림(김지연, 보나)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집으로 돌아가던 나희도는 백이진(남주혁)을 찾고 있는 수상한 남자를 빚쟁이라고 생각해 백이진을 숨겼다. 하지만 이후 나희도는 수상한 남자가 백이진의 아빠였음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 사이 백이진은 우여곡절 끝에 버스터미널에서 아빠를 만난 후 진한 포옹을 나눴다. 백이진은 정신없이 거리를 뛰어가다 슬리퍼가 찢어진 나희도를 붙잡았고, 나희도를 걱정하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나희도는 "나 때문에 아빠랑 못 만났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해서 다신 니 얼굴 못 볼 거 같았어. 그게 너무 무서웠어"라고 했고, 두 사람은 어깨동무를 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나희도는 양찬미에게 새벽, 주말 훈련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늦은 밤, 나희도와 고유림이 체육관에서 각자 연습에 열중하고 있던 때, 갑자기 들어온 선배가 허락 없는 훈련을 빌미로 윽박지르자 고유림은 나희도를 막아선 채 상황을 중재했다. 이에 나희도는 "눈치 보고 제대로 연습도 못하고, 그게 정말 편해?"라고 일침을 놨지만, 고유림은 도리어 "그건 너처럼 실력이 어중간할 때 해당되는 얘기지. 난 아냐"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이에 나희도는 "내가 너 진짜 좋아하고 동경했거든? 딱 그만큼 이제 미워할 수 있을 거 같아"라며 체육관을 나섰다.

나희도는 책대여점에서 만난 백이진이 이유를 묻자 "앞뒤 상관없이 딱 한마디만 해줄 수 있어? 고유림이 잘못했네"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백이진이 망설이자, 실망했다. 나희도는 자신을 쫓아온 백이진에게 "난 항상 니 편이었던 거 같은데"라며 서러움을 터트렸고, "내가 펜싱을 왜 못하는지 지금 깨달았어. 펜싱에서 제일 중요한 게 상대방과 거리 조절이거든. 근데 내가 지금 그걸 못하네. 너무 많이 기대했다. 고유림한테든 너한테든"이라며 지나쳐 가버렸다.

나희도는 그동안 모아놓은 고유림 자료들을 쓰레기통에 던졌다. 그리고 나희도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과 거리 조절에 실패했어. 그 애를 더 이상 좋아하지 못할 것 같아"라며 PC통신으로 인절미와 대화하던 중 "그 애가 잘못했네"라는 인절미의 메시지에 울컥했다. 그때 "우리 사이는 거리가 없어. 그래서 조절할 필요도 없지"라고 위로하는 인절미의 메시지와 동시에 고유림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나희도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유일한 상대인 PC통신 절친 인절미가 고유림이라는 반전 사실이 밝혀졌다.

20일 밤 9시 1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