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탈북자에게 북한 사투리 지도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2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쉬리'에서 북한 사투리를 썼다고 생각하시는데, 사투리를 쓴 적이 없다. 서울말을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사투리를 탈북하신 분에게 지도를 받았다. 아시다시피 언어는 습관이라서 시험 공부하듯이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수업이라기 보다는 탈북 동기, 남한의 생활에 대해 술도 한잔하면서 얘기를 하다 보니 그 사람 말투를 비슷하게나마 따라하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최민식은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 역을, 김동휘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 역을 맡았다. 이학성은 한지우를 만나 수학의 흥미로움과 올바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가르치게 된다.
박병은은 대한민국 상위 1% 자사고인 동훈 고등학교 수학 교사이자 한지우의 담임인 근호, 박해준은 이학성의 유일한 벗이 되어주는 기철, 조윤서는 당찬 성격을 지닌 한지우의 친구 보람을 연기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오는 3월 9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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