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정호연, 이정재 이어 女주연상 수상 "영광이다" 눈물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정호연이 '오징어게임'으로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2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에서 제 28회 미국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SAG) 시상식이 열렸다.

정호연은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엘리자베스 모스, 사라 스눅과 경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호명 후 무대에 올라 눈물을 흘리며 "우선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배우분들을 관객으로 TV에서 스크린에서 봤는데 그분들을 보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또한 "'오징어게임' 크루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함께한 배우들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SAG는 미국 배우 회원들이 동료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 상은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되는데, 특히 영화 부문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할리우드 최고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 평가받기도 한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SAG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했으며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이정재도 '오징어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