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이 3년 째에 접어들고, 오미크론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방송가도 이만저만 피해가 아니다. 특히 다인원 아이돌 그룹이 모여 수 차례 경연을 진행하는 Mnet '퀸덤2'의 경우는 어느 때보다 코로나19 사태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퀸덤2'에 출연 중인 그룹 이달의 소녀는 1차 경연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하슬, 여진, 비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연 기권을 선언했다. 1차 경연 녹화는 이달의 소녀를 제외한 5개 팀으로 진행됐고, 현장 관객 점수는 다섯 팀만 가져가게 됐다. 향후 경연에서 이같은 사태가 안 생긴다는 보장 없다. 그렇다면 '퀸덤2'은 이런 상황에 어떤 매뉴얼을 구성했을까.
일단 '퀸덤2'는 '모든 경연은 연기 없이 진행한다'는 내부 방침을 두고 촬영을 진행한다. '퀸덤2' 측은 조이뉴스24에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1차 경연 불참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1차 공연일에 맞춰 경연을 준비한 다른 5팀의 아티스트들과 현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서도 경연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이 맞다"며 향후 '퀸덤2' 경연 녹화도 스케줄 변동 없이 예정대로 진행해 공정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퀸덤2'는 총 4차에 걸친 무대 결과 합산으로 최종 점수가 결정되며, 1차 무대의 현장관객투표 점수는 10%가 반영된다. 이달의 소녀 경우 기권으로 인해 이 점수를 가져갈 수 없다. 다만 동영상 플랫폼 수치로 집계되는 '디지털 평가'의 경우엔 이달의 소녀의 1차 경연 무대가 예정대로 들어간다.
'퀸덤' 측은 조이뉴스24에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다른 5개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공정한 환경에서 팬들을 모시고 1차 공연 녹화를 진행한다"며 "방송 시점부터 집계되는 1차 경연 '디지털 평가'에는 이달의 소녀 평가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최대한 공정한 경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코로나19 이슈로 경연에 참석하지 못하는 팀이 생길 시에도 해당 매뉴얼이 동일하게 시행될 전망이다. 이는 첫 경연 전 '퀸덤2' 제작진과 여섯 아티스트 소속사가 사전에 공유해 동의한 사안이기도 하다.
한편 '퀸덤2'는 케이팝 걸그룹 및 솔로 가수 6개 팀이 한 날 한 시 싱글을 발매하고 경쟁하는 컴백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소녀시대 태연이 MC를 맡고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케플러, 효린이 출격한다. 3월 3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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