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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혼신 다한 '서른아홉' 열연…극찬 쏟아진 이유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손예진이 '서른 아홉'에서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지난 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6회에서 찬영(전미도 분)의 소중한 시간을 지켜주기 위해 목숨처럼 여기는 신념마저 저버리고 진석(이무생 분)의 아내 앞에 무릎 꿇고 애원하고는 끝내 공황장애로 혼절한 미조를 온 몸으로 연기해 강렬한 여운을 선사했다.

배우 손예진이 '서른 아홉'에서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배우 손예진이 '서른 아홉'에서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서른 아홉' 5회와 6회에서는 미국에서의 안식년을 포기하고, 찬영의 남은 시간을 함께 하기로 결정한 미조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손예진은 찬영에게 평범한 일상의 따듯함과 편안함을 누리게 해주려 애쓰는 미조를 다양한 감정 연기로 변주하며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 냈다.

찬영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찾아간 지하철역에서 맞은편에 앉아 있는 찬영을 보며 눈물이 그렁해진 채 미소 짓는 모습은 두 사람의 깊은 우애를 확인케 했다.

찬영의 집에 함께 다녀오는 길, 자신의 사후 남겨질 부모님을 걱정하는 찬영에게 자신이 다 해주겠노라 약속하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끝내 함께 주저 앉아 눈물을 떨구는 장면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주희(김지현 분)와 함께 찬영의 건강식을 챙기며 티격태격 할 때에는 친구들과의 행복했던 추억들을 소환하게 만드는 몰입감으로 세 사람의 우정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찬영, 주희와의 워맨스가 공감과 감동이라면, 김선우(연우진 분)와의 로맨스는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성숙한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로 따듯함과 힐링을 선사했다.

동생 소원(안소희 분)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힘들어 하는 선우를 따듯하게 안아주며 위로해줬다. 또 고아원 출신이라는 이유로 상처받은 소원에게 동병상련의 아픔을 공유하며 선우의 아버지 앞에서 한껏 주눅들어 있는 소원의 손을 잡아줬다. 이어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차분한 목소리로 일침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줬다.

특히 찬영과 엄마와의 행복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 찬영의 집을 찾아온 진석의 아내를 온 힘 다해 끌어내고 애처롭게 애원하는 손예진의 연기는 전율을 일으켰다.

충혈된 눈과 점차 창백해지는 입술, 흐려지는 정신을 애써 부여잡고서 진석의 아내 앞에 "뺨 때리면 맞겠다. 머리채 잡으면 뜯겨주겠다. 한 번만. 오늘 한 번만 그냥 가달라"라며 무릎을 꿇었다.

진석의 아내가 떠난 후 정신을 놓고 쓰러지는 미조와 그런 그녀를 향해 달려오는 김선우의 모습 위로 들려오는 손예진의 내레이션은 감동의 깊이를 배가시키며 강렬한 여운을 안겼다.

손예진은 곁에 두고 싶은 친구, 가슴 뛰게 하는 연인으로 모두에게 감동과 웃음과 위로를 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고 있다. "손예진은 찬영을 온몸으로 사랑하는 친구 차미조 그 자체", "손예진 정말 말이 필요 없다. 대배우로 인정"이라는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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