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킬힐' 김성령이 판도를 흔들기 시작했다.
최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연출 노도철, 극본 신광호·이춘우, 제작 유비컬쳐·메이퀸픽쳐스) 5, 6회에서 옥선(김성령 분)이 우현(김하늘 분)의 편에 서서 모란(이혜영 분)을 향해 보이지 않는 칼날을 겨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자리를 빼앗은 우현을 적대시하지 않고 오히려 그에게 힘을 싣는 옥선의 예측 불가 행동과 이어진 반전 전개에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옥선은 현욱(김재철 분)을 만난 우현이 현욱의 첫사랑 해수를 중심으로 얽히게 될 두 사람의 관계, 그리고 앞으로의 상황을 읽고 있었다. 모란보다 앞서 우현에게 해수에 관한 정보와 그녀가 사용했던 향수를 전했고, 우현은 그 향수를 사용해 현욱에게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우현에게 모란이 구상하고 있는 계열사 설립과 관련 이야기를 들은 옥선은 “진심이 어쨌든 지금 모란에게는 네가 필요하다”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또 “모란은 집요한 사람이다. 잠깐이라도 틈이 보이면 물고 늘어져라”라며 우현에게 필요한 것을 쟁취하라는 충고를 건네기도.
옥선의 충고를 발판 삼아 우현은 모란에게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달라는 요구를 제시했고 두 사람 간 신경전은 더 날카로워졌다.
모란은 준비했던 홈쇼핑 방송 자리를 빼앗는 방법으로 우현을 제지하려고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분노했다. 그리고 방송을 지켜보던 옥선은 이러한 상황마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여유 넘치게 미소를 띠며 모란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짜릿한 엔딩을 선보였다..
여기에 모란이 남모르게 친자 확인을 했던 제임스도 옥선과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고, 제임스와 모란 사이의 대화 내용을 보고 받고 있었다는 내용이 공개되며 큰 충격을 안겼다.
김성령은 우현과 모란의 심리를 교묘하게 교란하면서도 우아함과 차분함을 유지하는 옥선의 냉철함을 표현하며 매 장면 시선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그가 촘촘하게 다져 온 캐릭터와 반전 스토리가 만나 더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전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때로는 고상하게, 때로는 섬뜩하게 극 분위기를 주도해가는 김성령의 유려한 완급조절 연기는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한 옥선, 우현, 모란의 첨예한 대립 가운데 옥선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은 무엇일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모인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은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