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애로부부'에 역대급 수위의 20대 부부가 출연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와 SKY채널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해외에 아내와 아이들을 보내 놓고 불륜을 저지른 남편의 추악한 진실을 다룬 '애로드라마-기러기의 꿈'과 20대 부부 김기범&김도희의 역대급 수위 '속터뷰'가 그려졌다.
아내는 40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내는 호텔의 사장으로 사업에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었고, 남편은 아이 셋을 키우며 아내를 내조했다. 그러던 중 큰아들의 요구로 아내는 남편에게 호텔 경영을 맡기고 아이들과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으로 떠난 지 1년 후, 남편의 상간녀가 남편의 휴대폰으로 아내에게 메시지와 사진을 보내며 3년간 불륜사실을 밝혔다. 결국 아내는 한국에 돌아와 불륜 현장을 덮쳤다. 이혼하자는 아내에게 남편은 실수였다며 용서를 구했고, 아내는 아빠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애써 모른 척 넘어가기로 했다.
이후 아내는 친정엄마의 칠순 잔치를 위해 한국에 다시 왔지만, 그곳에 또 상간녀가 나타났다. 한 술 더 떠 남편은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녀왔다는 상간녀를 질투하며 몸싸움까지 벌였다. 또 아내는 상간녀가 유명한 가야금 연주자이며 남편이 상간녀의 학원을 차려주고, 오피스텔에 외제 차까지 사주며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걸 알았다.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상간녀에 분노한 아내는 상간녀의 연주회 티켓을 모두 구매한 후 공연 전날 모두 취소했다. 이에 상간녀는 결국 무릎을 꿇으며 남편의 추악한 진실을 밝혔다.
남편은 상간녀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테니스 선생님은 물론 수많은 여자들과 불륜을 저질렀다. 또 큰아들을 시켜 "엄마와 유학을 가고 싶다"고 요구하게 했다. 심지어 아내는 남편이 호텔을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받아 시모 명의의 건물을 사는 횡령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남편은 "애들 돌보고 할 만큼 했으니 가장으로서 정정당당하게 내 몫을 챙겼다"라며 반박했다.
MC 최화정은 "호텔 현금매출로 30억원을 챙겼고, 대출금 60억원을 추가 횡령했다. 심지어 남편은 호텔도 원래 자신의 명의였고 아내에게 명의신탁으로 경영을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충격적인 상황을 밝혔다. 남성태 변호사는 "실제 아내가 경영해왔기에 명의신탁이라는 점이 인정되기 어렵다. 다만 자금 회수가 문제인데 법인의 대금을 횡령한 것이라 과정이 힘들고 복잡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현금화해서 은닉한 것이 아니기에, 가처분 신청하고 소송으로 회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속터뷰'에는 20대 부부 김기범&김도희가 출연했다. 사귄 지 2주 만에 동거하고 1년이 안 되어 결혼한 속전속결 부부는 결혼 4년차에 들어섰고, 임신 7개월 차다. 아내 김도희는 "결혼 초기에는 부부 관계가 많았는데 임신 후 횟수가 줄어들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남편 김기범은 "아내가 처음에 입덧이 심했다"라고 했고, 이에 김도희는 "입덧이 심할 때 부부 관계를 하니까 오히려 괜찮아졌다. 평소 몸이 안 좋을 때라도 부부 관계를 하고 나면 아픔이 사라진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도희는 "안 할 거면 건들지 말아야 하는데 틈만 나면 스킨십을 한다. 매일 샤워도 같이 하는데 자극은 하면서 부부 관계는 하지 않는다"라며 약올리는(?) 남편을 고발했다.
김기범은 "저는 '부부 관계하다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집중이 안 된다. 유산의 아픔을 겪으며 아내가 힘들었던 모습을 봐서 걱정이 된다"라며 부부 관계를 거절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도희는 "부부 관계 때문에 유산된 것도 아니고…지금 아이는 잘 크고 있으니까 걱정은 털어버리면 좋겠다"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김기범은 "아내의 출산 때까지 성욕을 모으고 있다. 출산 때까지 참자"라고 요구했고, 김도희는 "출산 후에는 내가 거부할 수도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부부 관계를 하자"라고 마지막 요구를 남겼다.
MC 송진우는 "지금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마지막 달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재진은 "마지막 달이 되면 여성의 몸이 출산을 준비하기 때문에 마지막 달에는 부부 관계를 권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MC들의 투표결과 남편 김기범이 만장일치로 승리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