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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빌보드 1위' 스트레이키즈, 비주류를 주류로 만든 힘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스트레이키즈가 한국 대중가요, JYP엔터테인먼트의 새 역사를 쓰면서, 비주류로 통하던 그들의 음악이 완연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스트레이키즈의 새 미니앨범 'ODDINARY'(오디너리)는 4월 2일자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차트 첫 진입을 1위로 하면서 화려한 빌보드 데뷔를 치렀다. K팝 아티스트가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건 방탄소년단, 슈퍼엠에 이어 사상 세번째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새 미니 앨범 'ODDINAR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여러 수치 역시 '커리어 하이'다. '오디너리'는 선주문 130만장을 돌파한 뒤, 초동 85만 3천21장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고,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전세계 56개 지역 1위,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차트 25위 진입 및 전곡 차트인, 영국 오피셜 차트 '오피셜 앨범 차트' 95위, '오피셜 싱글 차트' 98위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키즈는 2020년 발매한 '신메뉴'의 히트 이후 지난해 Mnet '킹덤' 우승까지 더해지며 비약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메뉴', '백도어', '소리꾼'으로 이어지는 강렬하면서도 위트 있는 노래들은 약 1년간 스트레이키즈의 새로운 음악색을 공고히 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스트레이키즈는 '매니악'을 통해 이전 음악과 차별을 꾀했다. 다소 어렵고 난해하지만 패기 있는 기존 스트레이키즈의 음악에 절제와 무게감까지 더하며 발전을 거듭했다. 몸이 부서질 듯한 퍼포먼스, 라이브를 고집하는 팀 전반적인 실력 역시 매력을 느끼기 충분하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믿음도 스트레이키즈의 성장에 주효했다. 비주류 음악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스트레이키즈 그 자체에 의의를 두고 팀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를 전폭적으로 밀어줬다. 그 결과 스트레이키즈가 만드는 음악은 단 4년 만에 아주 공고한 퀄리티와 색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트레이키즈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키즈의 음악이 비주류라 하지만, 기실 많은 사람들이 들으면 그게 주류가 되는 법이다. 미국 팝 시장의 시선에서 보면 과거 한국 가요 역시 아시아 변방 국가의 비주류 음악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비주류 음악이 꾸준히 세를 키워 어느덧 '케이팝'이라는 주류로 성장하지 않았나. 비주류 음악이라도 '줏대'를 놓지 않고 발전시켜 수요를 높이는 순간 그 음악은 정체성을 잃지 않고도 주류가 될 수 있다.

스트레이키즈는 그런 의미에서 줏대를 가지고 꾸준한 변화와 변주를 통해 4년만에 꽃을 피운 팀이다. 비주류 음악으로 글로벌 주류를 만드는 이 흐름이, 마치 '오디너리' 속 정상의 틀을 깨는 비정상들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 좋은 의미로 만든 앨범이 좋은 성과와 좋은 흐름을 만든 셈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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