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아홉' 안소희 "밝음·어두움 공존, 더 애정이 갔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안소희가 '서른 아홉' 속 캐릭터의 성장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안소희는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김소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소원은 김선우(연우진 분)의 동생이자 과거 외국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피아니스트.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성인이 되어 파양되는 큰 아픔을 겪은 채 피아노를 그만두고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와 일을 돕는다.

아버지와 갈등을 겪으며 마음의 상처를 입지만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안고 있는 차미조(손예진 분)의 위로 덕분에 점차 성장한다.

보육원 원장님에게 "아버지가 파양을 원한다고 해달라고"라며 가족의 품을 떠나게 된 이유를 나지막이 고백하는 김소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생을 살뜰하게 챙기는 선우의 보살핌과 더불어 미조의 따뜻한 말 한 마디, 손을 꼭 잡아주는 행동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된 소원은 더 이상 혼자라고 느끼지 않으며 밝은 모습을 되찾아간다.

안소희는 "어머니와 오빠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밝은 면도 있지만, 기저에는 유년 시절의 결핍과 고민 그리고 불안감을 내면에 지니고 있는 캐릭터라 더 애정이 갔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안소희는 연우진과의 관계 회복과 손예진의 진심 어린 위로를 통해 아버지에게서 받은 상처를 점점 치유해가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서른, 아홉' 시청자들 역시 그의 굴곡졌던 삶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