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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 "이상형, 외모보단 대화 잘 통하는男"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신사와 아가씨'가 끝났다. 이후 이영국과 박단단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같은 궁금증에 배우 이세희가 직접 답했다.

3월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가족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KBS 2TV 주말연속극 '신사와 아가씨'의 주역 이세희를 만났다.

이세희는 이영국(지현우)과 박단단의 드라마 그 후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박단단 답게, 단단하게 가정을 잘 꾸렸을 것"이라며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완성한 가정인 만큼 잘 살았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7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여주인공 박단단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이세희가 3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난 27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여주인공 박단단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이세희가 3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앞서 '신사와 아가씨' 측은 미공개 에필로그 영상을 통해 이영국과 박단단의 결혼 그 후 이야기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상에서 이영국과 박단단은 쌍둥이를 출산해 총 다섯 아이의 부모가 됐다.

'신사와 아가씨'는 시청률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방영 내내 큰 인기를 끌었다. KBS시청자게시판에는 '신사와 아가씨' 시즌2를 추진해 달라는 게시글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세희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배우들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는 것. 그는 "이영국과 박단단이 행복한 삶을 살게 됐으니 이보다 더한 결말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다음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신사와 아가씨'는 드라마의 큰 인기만큼 논란도 컸다. 특히 이영국과 박단단이 14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연인이 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세희는 "박단단은 이영국의 나이나 아이들을 고려하지 않고 이영국 존재만을 본 것 같다. 무뚝뚝하면서도 따뜻하게 이끌어주는 모습에 끌린 것 같다"고 했다.

만약 현실의 이세희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는 박단단처럼 단단하지 못하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이영국과의 나이차 보다는 아이들이 마음에 걸렸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이어 "실제로 남자의 외모는 1도 안본다. 더 어려운 걸 따진다"라며 "대화가 잘 통해야 하는데 심지어 웃기기까지 해야 한다. 아무리 힘든 하루도 통화 5분만에 마음을 풀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여주인공 박단단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이세희가 3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난 27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여주인공 박단단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이세희가 3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15년 데뷔한 이세희는 2021년 '슬기로운 의사생활2'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고, 바로 그해 '신사와 아가씨'로 발탁됐다. 치위생학과를 졸업하고 26세의 늦은 나이에 연기지망생이 된 그가 '방송계의 신데렐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6년이다.

"막연하게 연기자를 꿈꿨지만 가정환경이 넉넉하지 않았어요.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치위생학과를 진학하고 자격증까지 땄지만, 주말만 기다리는 제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네 인생이니 하고싶은 거 하라'는 엄마의 말에 용기를 얻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연습생이 됐습니다."

그렇게 이세희는 치위생사가 아닌 연기자가 됐다. 평상시에도 긍정적인 성격의 이세희는 "준비는 안됐지만 운이 좋은 편이었다"라며 "현장에서 연기를 익히다 보니 선배들의 연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특히 지현우, 오현경, 이일화, 이종원, 박하나 등 현장에서 만난 선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꼽으며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현우 선배는 로코장인이라 잘 맞춰주셨다. 오현경, 이일화 선배는 따뜻했고, 이종원 선배는 츤데레처럼 한마디씩 툭툭 이야기 해주셨다. 박하나 언니는 카메라 모니터링을 꼼꼼하게 해주면서 정말 살뜰하게 나를 챙겨주셨다"라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마음이 따뜻한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배우로 일하고 싶어요. 제가 느낀 걸 시청자도 함께 느끼게 하고 싶어요. 올해의 목표는 후회 줄이기예요.(웃음) 뿌듯한 경험을 이어가는 한해가 되면 좋겠어요."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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