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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박슬기 "부족한 주장이라 미안, 하차 의견 깊이 통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골때리는 그녀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 방송을 앞두고 심경을 털어놨다.

박슬기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꿈 같았던 지난 겨울. 저녁 시간 애기 재우고 나가서 하는 훈련과 축구 연습은 절 더 강하게 했고, 아기도 더 신나게 볼 수 있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슬기가 '골때리는 그녀들' 마지막 경기 방송을 앞두고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박슬기 인스타그램]
박슬기가 '골때리는 그녀들' 마지막 경기 방송을 앞두고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박슬기 인스타그램]

이어 "첫 경기 이후 볼 트라우마를 겪고 힘들어하는 저를 위해 잔다르크 처럼 나타나 수문장이 되어 준 요니언니, 말만 많고 엉망진창 경기력인 나때매 고생 많았을 우리 (송)소희, 그 옆에서 고글쓰고 매의 눈으로 투톱을 굳건히 지켜냈던 (황)소윤이, 엄청난 어시로 매 기회 골 연결을 가능케 했던 (김)희정이, 뒤늦은 합류로 힘들었을 텐데 원더우먼을 찐 원더우먼으로 만들어 준 주명이. 마지막으로 맘&몸고생하며 목발 짚고도 매 연습에 참여하며 함께 땀흘리고 호흡해줬던 치타까지"라며 "오합지졸 우리 원더우먼 너무 멋지고 최고의 팀인데 부족한 주장 만나 팀원들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새삼 또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또 박슬기는 "축구피드에 많은 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과 조언에 모두 답변 드리기가 어려워 그간 제가 티를 많이 못냈는데 저도 열심히 연습 참여 하고 경기 때도 승리를 위해 구장 안팎으로 최선 다했다"라며 "다음날 몸이 쑤셔야 하는데 목이 쉬는 건 저도 참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렇기에 DM으로 하차를 생각해보란 의견도 깊이 통감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참 감사하고 곧 있을 저희와 개벤져스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도 많이 봐달라. 그리고 저희 원더우먼 응원 많이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FC원더우먼은 6일 오후 9시 방송되는 '골때리는 여자들'에서 FC개벤져스와 리그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골때리는 그녀들' FC원더우먼[사진=박슬기 인스타그램]
'골때리는 그녀들' FC원더우먼[사진=박슬기 인스타그램]

다음은 박슬기 인스타그램 전문

참 꿈 같았던 지난 겨울.

저녁 시간 애기 재우고 나가서 하는 훈련과 축구연습은 절 더 강하게 했고, 아기도 더 신나게 볼 수 있었어요!

공은 공이고 나는 나인 줄 알았는데 아주 가끔 공이 잘 맞으면 '아, 이게 아주 안되는 건 아니구나.'하며 뿌듯하고 신이 나서 나도 한 번 쯤 뛰어볼 수 있을까... 하는 꿈도 꾸었어요. 근데 우리 원더우먼은 훌륭한 선수가 너무 많아요 양보해야지, 어케 내 욕심 채려 증말...

그렇다면 리그 마지막 개벤에서의 경기 때는 제가 뛰었을까요??

첫경기 이후 볼 트라우마를 겪고 힘들어하는 저를 위해 잔다르크 처럼 나타나 수문장이 되어 준 요니언니, 말만 많고 엉망진창 경기력인 나때매 고생 많았을 우리 소희, 그 옆에서 고글쓰고 매의 눈으로 투톱을 굳건히 지켜냈던 소윤이, 엄청난 어시로 매 기회 골 연결을 가능케 했던 희정이, 뒤늦은 합류로 힘들었을 텐데 원더우먼을 찐 원더우먼으로 만들어 준 주명이... 마지막으로 맘&몸고생하며 목발 짚고도 매 연습에 참여하며 함께 땀흘리고 호흡해줬던 치타까지. 오합지졸 우리 원더우먼 너무 멋지고 최고의 팀인데 부족한 주장만나 팀원들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새삼 또 미안하다. 주책이네 눙무리 난다하..

축구피드에 많은 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과 조언에 모두 답변 드리기가 어려워 그간 제가 티를 많이 못냈는데 저도 열심히 연습 참여 하고 경기 때도 승리를 위해 구장 안팎으로 최선 다했습니다. 다음날 몸이 쑤셔야 하는데 목이 쉬는 건 저도 참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그렇기에 DM으로 하차를 생각해보란 의견도 깊이 통감합니다. 참 감사하고 곧 있을 저희와 개벤져스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도 많이 봐주세요. 그리고 저희 원더우먼 응원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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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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