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괴이' 연상호, 류용재 작가와 장건재 감독이 드라마의 차별점을 밝혔다.
오는 4월 29일(금)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극본 연상호·류용재, 감독 장건재, 기획 티빙·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18일, 생생한 제작 비하인드를 엿볼 수 있는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연상호·류용재 작가와 장건재 감독을 비롯해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곽동연, 남다름이 직접 전한 이야기가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 재앙에 휘말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 기이한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지옥' '방법' '부산행' 등을 통해 한계 없는 상상력을 보여준 연상호 작가와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나 홀로 그대' 등의 류용재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수상한 장건재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더한다.
이날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기이한 귀불의 발견과 함께 재앙에 휩쓸린 진양군, 아비규환 속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옥에 맞선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귀불이 있는 진양군청에 모인 마을 사람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연상호 작가는 "드라마 '방법'을 만들면서 한국의 전통적인 무속, 요괴, 전설들을 많이 접하게 됐다. '괴이'는 그 중 귀불을 주요 소재로 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류용재 작가는 "작품의 외피를 보면 초자연적인 사건을 좇는 스릴러의 형태이고, 마을에 벌어지는 일을 보면 재난물처럼 보여진다. 사실은 각각의 사람들이 귀불의 저주 때문에 겪게 되는 아픔이나 상처들이 극단적인 형태로 재현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라고 작품의 차별점을 짚었다.
또한 장건재 감독은 "'괴이'는 자기의 아픔을 치료하고 인간 사이에 놓여있는 불신을 회복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저주받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납득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맞춰 연출했다고 밝혔다.
마음 속 지옥을 열어 혼돈에 빠트리는 ‘귀불’에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는 극을 더욱 흥미롭게 이끈다. 기이한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을 맡은 구교환은 "정기훈은 남들이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호기심을 품고 오랜 시간 공부한 사람이다"라며 "저주가 내린 진양군으로 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곳에는 그가 너무 사랑하는 두 명의 인물이 있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마음속 지옥에 갇힌 ‘이수진’ 역의 신현빈은 "이수진은 괴로운 사건 이후에 소일하면서 생계 유지를 하다가 어느 날 귀불을 마주하고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장건재 감독은 "딸을 잃고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정기훈이 겪는 고통의 깊이는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그 부분을 구교환 배우가 잘 표현해줬다. 신현빈은 어떤 역할을 하든 단단한 얼굴을 보는 사람들한테 기억을 남기는 배우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제작진은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남다름에 대한 절대적 신뢰도 내비쳤다. 장건재 감독은 "한석희는 작품에서 누구보다도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어려운 역할이다. 김지영 배우가 날아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류용재 작가는 진양군의 군수 ‘권종수’ 역의 박호산에 대해 "얄미우면서도 사람 냄새가 나게 표현을 해줬다"라고 밝혔고, 연상호 작가는 트러블 메이커 ‘곽용주’ 역의 곽동연에 대해 "작품의 긴장감은 곽동연을 통해서 완성이 됐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품의 힘을 담당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라고 전해 기대를 달궜다. 또한 조용히 사는 게 꿈인 고등학생 ‘한도경’ 역의 남다름에 대해서는 장건재 감독이 "현장에서 배우로서의 태도와 집중력이 뛰어나다. 새로운 의미에서 재밌는 발견의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전하는 관전 포인트 역시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구교환은 "동료 배우들의 열연"을, 신현빈은 "감성 초자연 스릴러"를 꼽았다. 김지영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주목해달라고 전했고, 곽동연은 "독특한 소재와 그 소재를 풀어나가는 재미있는 화법"을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그리고 남다름은 "인물들이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나갈 것인지 집중해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과연 믿고 보는 제작진과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완성할 초자연 스릴러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는 '지옥', 'D.P' 등을 성공리에 이끈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오는 4월 29일(금) 티빙에서 전편 공개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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