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1박 2일' 방글이 PD와 라비가 하차 전 마지막 여행을 선보였다.
2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 '행운을 빌어줘' 특집은 시청률 9.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멤버들이 방글이 PD의 마지막 선물에 감동하며 눈물 흘린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3.2%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 또한 3.4%(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방송에서는 운수 대통을 기원하는 멤버들의 봄맞이 여정이 그려졌다.
한 달 만에 모인 멤버들은 봄기운 가득한 서천에서 펼쳐지는 여행에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저녁 식사 이후 '행운의 편지'를 소지한 주인공이 벌칙으로 시즌4 최초 단독 야야(야외에서 야외) 취침과 아침 밥차 금지령을 얻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분위기가 급 반전됐다. 편지의 행방을 모르는 멤버들은 경계심을 발동, 서로를 의심하면서 아슬아슬한 심리 싸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커피가 걸린 네잎클로버 쪽지 찾기 단체전이 시작되자 딘딘은 무려 7개를 획득했다. 그러나 그의 쪽지에서는 네 잎이 아닌 세잎클로버가 등장, 연정훈 또한 4꽝에 당첨되며 불운을 맞았다. 그럼에도 김종민, 문세윤, 라비는 각각 2개의 네잎클로버를 발견해 미션에 성공했고, '행운의 사나이' 라비는 "정훈이 형은 형수님 만나는 데 운 다 썼나 보다"라고 맏형을 놀려 웃음보를 터트렸다.
점심 식사 복불복으로는 머리에 장착한 꽃 모양 수세미에 물을 가득 흡수시켜야 하는 '유채꽃을 피워줘' 게임이 진행됐다. 나인우와 미션을 하게 된 문세윤은 안면에 물을 세게 뿌리면 보다 많은 양을 확보할 수 있다는 요령을 찾는 데 이어, 강력한 힘으로 수세미의 물을 짜내면서 남다른 능력치를 자랑했다. 그러나 김종민과 딘딘은 미션은 뒷전, 물로 서로의 안면을 강타하며 유치찬란한 혈투를 벌였다. 참다못한 김종민이 양동이 째로 물을 퍼붓자, 지켜보던 멤버들까지 합세해 서로에게 인정사정없이 물벼락을 안기면서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목표 수량을 달성해 전원 식사를 하게 된 이들은 푸짐한 '버섯 폭탄 전골' 한 상에 텐션을 폭발시켰다. 특히 '먹선생' 문세윤의 의견에 따라 노루궁뎅이 버섯을 생으로 섭취한 멤버들은 극한의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이들은 마지막으로 알찬 보양식을 선물한 방글이 PD에게 진솔한 속마음을 전했고, 딘딘은 불만을 토로한 자신과 달리 그녀의 고충을 잘 헤아리며 사회생활(?)을 하는 라비에게 "얘는 회사 대표되고 사기꾼이 됐어!"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멤버들은 마지막 촬영인 방글이 PD와 작가가 준비한 간식 차를 보자 울컥하고 눈물을 흘렸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여정을 떠나온 라비도 "나 같이 사진 못 찍겠어"라면서 울음을 터트리기도. 그러나 김종민은 "나는 레모네이드"라며 해맑게 주문을 하는가 하면, 갑작스럽게 방귀까지 뀌면서 '눈물 브레이커'에 등극했다.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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