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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추앙'하는 손석구, 달라졌다…시청률 3.8%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가 김지원을 추앙하면서 삶의 변화를 맞았다.

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6회에서 구씨(손석구 분)가 염미정(김지원 분)에게 마음을 열었다. 염미정을 추앙하면서 구씨는 달라져갔고, 염미정 역시 구씨의 지지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버틸 힘을 얻었다. 두 사람 인생에 드리워진 변화는 보는 이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안겼다.

나의 해방일지 [사진=JTBC]
나의 해방일지 [사진=JTBC]

염미정과 구씨가 가깝게 지낸다는 걸 알게 된 염기정(이엘 분)은 동생이 걱정됐다. 퇴근 후 한잔하자며 동생을 불러낸 그는 "아무나 사랑은 내가 하기로 했어"라며 한소리를 했다. 그러나 염미정의 태도는 단호했다. "뭐가 무서운데? 평생 그렇게 사람 가려 만나서 잘된 거 있어?"라며 사람 대하는 연습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고르고 골라놓고도, 그 사람을 전적으로 응원하진 않아. 나보단 잘나야 되는데, 아주 잘나진 말아야 돼. 전적으로 준 적도 없고, 전적으로 받은 적도 없고. 다신 그런 짓 안 해. 잘 돼서 날아갈 것 같으면 기쁘게 날려 보내 줄 거야.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해도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만 할 거야"라는 염미정의 말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구씨는 확실히 달라져 갔다. 염미정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하고, 이야기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방안 가득 쌓여 있던 술병들도 모두 치우고, 구석구석 쓸고 닦았다. 염미정은 그런 구씨를 보는 게 좋았다. 그에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았지만, 자신을 아껴주는 듯한 구씨의 태도에 공허했던 마음도 채워지고 있었다. 염미정은 한결 밝아졌다.

가진 것 없는 남자, 염창희(이민기 분)는 이번에도 서글펐다. 염창희가 담당하고 있던 지점 중 한 곳이 더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문을 닫게 됐다. 알짜배기 지점을 경쟁사에 뺏기지 않기 위해 염창희는 점주를 설득하려 했지만, 노쇠한 점주는 더는 매장을 운영할 힘이 없었다. 대신 평소 일도 잘 하고 자신에게 싹싹하게 대해준 염창희에게 매장을 이어받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염창희에게 보증금과 권리금을 낼 만한 큰돈이 없었다. 아버지 염제호(천호진 분)에게 말을 꺼내봤지만, 땅 팔아 편의점을 할 아버지가 아니었다.

그러다 일이 터졌다. 누군가가 부동산을 통해 먼저 임대차 계약을 해버린 것. 염창희는 점주와 함께 계약인을 수소문했다. 다행히 경쟁사에 넘어간 건 아니었으나 옆자리에서 늘 자신을 괴롭게 하던 선배가 매장을 가로챈 거였다. 염창희에겐 어려운 일이었지만, 재력 있는 아버지가 있는 선배에겐 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늘 이런 식이었다.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들만 다 가지게 되는 현실. 염창희는 화가 치솟았다. 염창희는 앞으로 싫어하는 이들을 목숨 걸고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태훈(이기우 분)에게 뜻밖의 '덕통사고'를 당했던 염기정은 결국 짝사랑을 시작했다. 언제 다시 그를 보게 될까 전전긍긍했다. 그리고 마침내 염기정은 염미정과 지현아(전혜진 분)를 데리고 조태훈의 큰누나 가게를 찾았다. 맥주를 꺼내던 중 조태훈과 이야기를 나눌 타이밍도 생겼다. 생각하는 것도 통하고, 볼수록 마음에 드는 남자였다. 염기정은 점점 더 조태훈에게 빠져들었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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