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군검사 도베르만'이 마지막까지 끝을 알 수 없는 반전 전개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15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8.6%, 최고 9.5%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3.4%, 최고 4%를 차지, 전국과 수도권 가구 시청률을 포함해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켜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은 노화영(오연수 분)과 용문구(김영민 분)를 향해 마지막 반격을 펼쳤다. 이날 방송은 오프닝부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바로 피투성이가 된 도배만과 용문구의 강렬한 대치 장면이 이어졌기 때문. 도배만이 "고맙다 용문구. 5년 전 그 거절할 수 없는 제안. 그걸 나한테 하지 않았다면 넌 지금 그 꼴을 당하지 않았을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폭발 시켰다.
먼저 도배만과 차우인은 GOP 총기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노화영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양종숙 부관(조혜원 분)을 비롯한 부하들은 은폐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두 사람은 노화영의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자각했다. 이에 도배만은 차우인에게 각각 다른 사냥감을 노려보자고 제안했다. 원기춘 사망 사건의 혐의를 더해 노화영을 군사 법정에 세우고, 용문구는 이재식(남경읍 분)과 방산 비리로 묶어 민간 법정으로 보내는 계획을 세운 것. 이를 실행하기 위해 차우인은 양부관을 설득하기로 했고, 도배만은 용문구를 잡기 위한 사냥을 시작했다.
도배만은 가장 먼저 강스솔루션을 압박하는데 이용했던 검사를 역으로 공략했다. 용문구를 잡을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전달해 기획 수사에 착수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배신한 줄 알았던 강하준(강영석 분)이 이중 스파이로 활약한 것이 드러났다. 그리고 용문구가 IM 디펜스의 회장으로 선출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당일, 도배만은 히든카드를 준비했다. 노숙자로 분장한 윤상기(고건한 분)를 아바타로 활용, 주주들을 선동하는 결정적 역할을 맡긴 것.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 강하준은 용문구의 비리 자료를 공개했고 때마침 등장한 검사는 용문구를 긴급체포, 뒤이어 이재식과 허강인(정인기 분)까지 줄줄이 체포됐다.
노화영의 악마성은 더욱 극한으로 치닫고 있었다. 양 부관에게 권총을 건네며 차우인을 죽이라고 지시한 것. 그 사이 일병 휴가를 받고 나온 노태남은 노화영에게 "의병 제대를 하고 일정 기간 자숙을 한 뒤 IM 을 다시 맡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다. 그 모든 계획이 도배만이 말했던 것처럼 노화영이 죄를 덮는데 자신을 이용한 것이었기 때문. 이후 "어머니에게 전 아들이 아니라 그저 어머니를 위한 도구일 뿐이네요"라고 혼잣말을 했다.
불구속 수사로 풀려난 용문구는 도배만과 강하준이 한 패였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결국 용문구의 손에 잡힌 도배만과 강하준은 피 떡이 된 채 다시 재회했다. 용문구는 칼을 들고 위협하며 애국회 엑스파일의 행방을 추궁했지만, 도배만은 노화영과의 사이가 얼마나 벌어졌는지 확인해 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답했다. 그 순간 등장한 차우인은 바람 같은 몸놀림으로 두 사람을 풀어줬고, 뒤이어 도배만과 함께 처절하게 응징하려던 찰나, 강하준을 인질로 용문구와 설악 패거리에게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다방 아지트에 다시 모인 세 사람. 강하준은 IM 디펜스를 돌려주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차우인에게 말했다. 그 시각, 경찰에 쫓기는 신세에도 애국회 엑스파일만 있으면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용문구의 표정엔 광기가 서려 있었다. 이런 가운데 다방 아지트에는 휴가 나온 노태남이 찾아왔다. 볼트와 애틋한 상봉을 한 노태남은 이전과는 달리 결연한 표정으로 도배만과 차우인에게 쓴 편지를 건네며 볼트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이후 노태남은 노화영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건다. 노태남이 남긴 편지에는 USB가 들어있었다. 때마침 양부관에게서 협조하겠다는 전화를 받은 차우인은 급히 자리를 떴고, 홀로 노태남의 편지를 읽어 본 도배만은 충격에 휩싸였다. 동봉한 USB는 애국회의 엑스파일이었고 어머니를 막기 위해 이 파일이 세상에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노태남의 편지는 그의 유언장이었다.
도배만은 그 사실을 급히 차우인에게 전하고 바로 노태남의 뒤를 쫓았다. 노태남은 "이제 제가 어머니의 안전핀이 되어드릴게요"라며 수류탄에서 안전핀을 빼버렸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나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서 미안했어"라는 말을 남기고 수류탄을 손에서 떨어뜨렸다. 결국 수류탄이 터지고 피범벅이 된 도배만과 노태남, 그리고 총을 맞고 쓰러진 차우인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26일 밤 10시 30분 최종회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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