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이정민 아나운서가 17년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안정된 직장인 KBS를 떠나 프리랜서 선언을 한 것.
KBS의 스타 아나운서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정민의 이번 결정이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하지만 이정민은 둘째 출산과 육아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가족을 위한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정민은 조이뉴스24와 전화통화에서 "(프리 선언에) 주변에서 많이 놀랐다고 하더라"라며 "일선에서 한발짝 물러나서 미디어 환경을 바라보니 많은 것이 변했다고 느꼈고, 다양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들이 가능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퇴사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민은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뉴스광장'과 '생로병사의 비밀' '아침마당' 등을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이정민은 둘째 출산 이후 육아에 매진 중이다.
그런 그가 지난 2일 SNS를 통해 "인생의 변곡점에서 앞으로는 KBS아나운서 이정민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인생 2막을 걸어가려 한다"라고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17년간 아나운서 이정민으로 살았다면 지금부터는 인간 이정민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리얼 예능도 환영이다. 하지만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쑥쓰러운 웃음을 지었다.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게 된 데는 가족의 힘이 컸다. 그는 "기적과 같이 찾아와 준 아이를 품에 안으며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늦둥이가 결정타가 됐어요. 데일리 방송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잖아요.(웃음) 섭섭하거나 아쉬운 마음 보다는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오롯이 가족과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었거든요. 사표를 쓰고 나온 날, 방긋 웃어주는 아이의 미소에 염려도 잊었어요."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