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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태종이방원' 주상욱 "32부작 아쉬워…역사 공부한 계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 같아서 의미있고 영광스러워요."

5년만에 돌아온 대하사극 KBS 1TV '태종 이방원'의 타이틀롤을 맡아 성공리에 극을 마무리지은 배우 주상욱이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는 드라마로, 지난 1일 종영했다. 드라마에서 주상욱은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배우 주상욱이 '태종 이방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배우 주상욱이 '태종 이방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10일 서울 강남구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주상욱은 "5년만에 부활한 대하사극인 만큼 제작진의 캐스팅 고민도 깊었을 것 같다. 어렵고 고단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꼭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앞서 드라마에서 이방원을 연기한 배우는 여럿이었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드라마 속 이방원은 '용의 눈물' 유동근, '대왕세종' 김영철, '뿌리깊은 나무' 백윤식,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정도전' 안재모 등이다.

기존에 많은 사극에서 다뤄진 이방원을 과연 주상욱은 어떤 색깔로 그려낼지 시청자들의 우려와 염려 역시 적지 않았다. 하지만 주상욱은 자신만의 유약한듯 카리스마 넘치는 이방원을 완성하며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주상욱은 "이방원이 등장한 모든 드라마를 보진 않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유동근, 안재모, 유아인이 연기한 이방원을 많이 이야기하더라"라며 "나는 앞선 연기자들을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임하지 않았다. 다만 (이방원을 둘러싼)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했다"고 앞선 작품들과 차별점을 꼽았다.

"대하사극이 32부작이라니 아쉬움이 컸어요. 오히려 태종이 왕위에 오르고 할 이야기가 많았는데 급하게 마무리지어야 했죠. 50부작은 했어야 적당했을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주상욱은 유약한 유학자의 모습투터 용상을 향한 집착으로 광기 어린 모습을 보이는 청년 이방원, 그리고 왕위를 물려주는 노년의 태종까지 다양한 모습을 연기했다.

배우 주상욱이 '태종 이방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배우 주상욱이 '태종 이방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주상욱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거의 웃어본 적이 없다. (이방원은) 정말 고단한 삶이었을 것 같다"라며 "가족이 완성된 이후 잠깐 웃지만, 그 역시도 뒤에 울기 위한 웃음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어요. 세종이 태종의 아들인 것도 이번에 알았죠. 수양대군이 세종의 아들인 것도요. 사실 수양대군은 이정재(영화 '관상')라고만 알고 있잖아요.(웃음) 덕분에 역사 공부 많이 했습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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