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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외할머니 떠올리며 알츠하이머 연기…父 보여드리고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서현진이 '카시오페아'를 통해 느꼈던 가족애를 고백했다.

서현진은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 인터뷰에서 "외할머니가 알츠하이머를 앓으시다 돌아가셨다. 그래서 간병을 했던 엄마에게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서현진이 영화 '카시오페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트리플 픽쳐스]
배우 서현진이 영화 '카시오페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트리플 픽쳐스]

이어 "엄마에게 상처가 될까봐 처음엔 조심스럽게 '물어봐도 돼?'라고 물었다. 저에겐 외활머니지만 엄마에겐 엄마인지라"라며 "돌아가신 지 10년 정도가 되다 보니 담담하게 편하게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또 서현진은 "'카시오페아'를 찍으면서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꽤 되었는데도 행동, 눈동자, 표정이 생생하게 떠올라서 놀랐다. 눈 앞에 있는 것처럼 그려지더라"라며 "이 영화 작업은 외할머니를 만나는 작업 같았다"라고 돌아가신 외할머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서현진은 "저는 어려서 무용을 했었는데 기숙 학교라 중고등학교 때 주말에만 집에 왔었다. 수진이 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내가 알아서 혼자 컸어' 하는 마음이 있고, 엄마, 아빠도 알고 계신다"라며 "아빠에게 '아빠는 내가 필요할 때 없었잖아'라고 하는 대사가 있었다. 안쓰러웠다"라고 수진 캐릭터에 공감했던 지점을 전했다.

또 서현진은 "아빠가 작아보일 때는 좀 슬퍼지는 나이가 되는 것 같다. 아빠가 이 영화를 보셨으면 하는데 가족 시사 때 몸이 안 좋으셔서 못 오셨다. 제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와 엄마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은 후 아빠 인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서현진은 초로기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변호사 수진 역을 맡아 안성기와 부녀 호흡을 맞췄다.

'카시오페아'는 오는 6월 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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