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딸도둑들'이 종영을 앞두고 2%대 시청률을 얻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딸도둑들' 9회는 전국유료가구 기준 2.1%의 시청률을 얻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1.9%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딸도둑들'은 미자와 결혼한 김태현, 장인 장광의 합류 이후 조금씩 시청률 상승을 이어왔다.
이날 방송에선 김태현♥미자의 신혼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미자가 외출한 사이 홀로 장인과 장모를 맞게 된 김태현은 "군대 내무 검열을 앞두고 있는 느낌"이라며 계획형 사위답게 청소 상태부터 의상까지 꼼꼼히 체크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이른 방문에 동공 지진을 일으킨 김태현. 장인과 장모는 신혼집 입성과 동시에 올블랙 인테리어에 깜짝 놀라면서 안방부터 냉장고 안까지 샅샅이 둘러보기 시작했다. 하이라이트는 장광이 준비한 가족사진 이벤트였다. 오래전부터 가족사진 찍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장광이 사위가 생긴 기념으로 촬영을 계획한 것. 콘셉트부터 의상까지 직접 준비한 장광의 철저함에 김태현은 영혼 탈곡의 현장으로 고분고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오픈카 가족 셀카까지 단숨에 밀어붙이는 '불도저 장인' 장광의 거침없는 행보는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저 정도면 (장인에게 오픈카를) 드려야지. 주인을 만났네, 차가”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겼다. 또 장광은 나이 많은 사위 김태현을 위한 '손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 한의원을 찾기도 했다.
첫 등장한 'KBL 레전드' 전 농구선수 전태풍과 프리스타일 미국 장인도 눈길을 끌었다. 10년 만에 장인과 재회하는 전태풍은 농구화에 반바지, 세상 '힙'한 비주얼로 장인을 맞이했다. 전태풍의 아내는 보수적인 남편과 달리, 미국 장인은 프리스타일이라며 극과 극 성격을 언급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등장한 미국 장인은 산타클로스를 닮은 비주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전태풍은 어른이 먼저 식사를 하는 규율과 한국식 쌈 싸 먹는 방법 등 'K-밥상머리' 예절을 미국 장인에게 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미국 장인은 "한국엔 규칙이 많네"라며 귀찮아하면서도 사위의 요구를 다 들어줬다. 또 전태풍과 미국 장인은 처음으로 술자리를 가졌다. 전태풍은 "사위 13년 차인데, 장인어른과 술을 마시는 건 처음"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사위가 준 술에 취한 미국 장인은 유명인 사위 덕에 미국에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던 자랑스러운 일화를 꺼내 전태풍을 뿌듯하게 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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