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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복 "12년 동안 멸시·악플…母, 임종 직전까지 내 걱정" 눈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장문복이 악플 고통을 토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방송인 이지혜가 스페셜 MC로 찾아와 MZ세대와의 폭넓은 소통을 원하는 국민할매를 위해 '프로수발러'를 자처했다.

이날 원조 '힙통령' 장문복은 "12년 동안 무시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무시 받지 않을까?"라며 할매들의 조언을 구했다.

장문복이 '진격의 할매'에 출연했다. [사진=채널S]
장문복이 '진격의 할매'에 출연했다. [사진=채널S]

16살 때 나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했던 랩으로 조롱받던 장문복은 과거의 이미지 탈피를 위해 장발로 스타일을 바꿔보고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도 도전해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대중이 자신을 가수 장문복보다는 가십거리로 보고 있다는 사실에 힘들어했다.

그는 "힙합 마니아층은 나를 사람 취급을 안한다"라며 "래퍼로 취급하지 않은 분위기였다"라고 오랜 시간 멸시와 조롱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도 상처를 받았다. 어떻게 번호를 아는지 모르겠으나 집에 전화가 왔고 갑자기 수화기 너머로 험한 욕을 했다. 그만큼 내가 만만해보였던 것"이라며 "3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제 인생에 전부, 살아가는 이유였기도 했다"라고 난소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임종 직전까지도 어머니가 제 걱정 뿐이셨다, 살면서 어머니 칭찬을 들은 적 없는 거 같은데 나중에 보니 주변 분들에게 제 자랑을 많이 하셨더라"라고 전하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장문복은 "과거를 되돌아보면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 함께 있을 때 추억을 더 만들지 못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아이돌 프로그램('프로듀서101')에 다시 나가서 아직도 음악하고 있고 진정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180도 달라진 긴머리로 나갔더니 남자가 왜 머리가 기냐고 비난을 받았다"라고 악플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박정수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너무 휘둘리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이지혜는 악플이 많이 달렸을 때 대처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전하며 "나는 단순하게 '고치면 되지' 라고 생각한다. 내 외모가 싫어? 고치면 되지!"라고 악플을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털어 내라고 말했다.

'할미넴' 김영옥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이들을 잊지 마라"라며 장문복이 걸어갈 새로운 길을 응원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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