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4세대 아이돌 대표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독기 품고 돌아왔다. "퍼포먼스는 엔하이픈"이라는 자신감으로, 올 여름 가요계를 저격한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4일 오후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새 미니앨범 '매니페스토 : 데이 원'(MANIFESTO : DAY 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지난 1월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 : 앤서’(DIMENSION : ANSWER)를 낸 이후 6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
엔하이픈은 "약 6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지금까지의 엔하이픈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되서 설렌다. 7명 멤버 모두 열심히 준비했고 설레고 떨린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특히 성훈은 "음악방송 MC를 하면서 우리도 빨리 컴백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층 성장한 엔하이픈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덧붙였다.
6개월의 공백은 짧지 않았다. 선우는 "새 앨범을 준비하며 자체 콘텐츠도 준비하고 일본 활동도 했다. 공백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신보 '매니페스토 : 데이 원'은 어른들이 정의한 성공에 의구심을 품게 된 일곱 소년이 '더 이상 타인이 시키는 대로 살지 않고, 스스로 답을 찾겠다'고 결심하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정원은 새 앨범에 대해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당찬 각오를 여러 장르의 노래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제이는 "빠른 시간 내에 밀리언셀러가 되면서 기쁨도 컸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저희의 성공은 우리만의 능력과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새 앨범에서는 책임감을 이겨내고 실력으로 '사랑받을 수 있다'는 자격을 느끼고 싶다"고 새 앨범에 담긴 의미를 짚었다.
타이틀곡 '퓨처 퍼펙트’(Future Perfect)'는 자신들의 소명을 깨달은 일곱 소년이 또래 세대에게 '먼저 앞으로 나아갈 테니, 함께 가자'고 선언하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엔하이픈은 곡의 전개에 따라 쉴 틈 없이 동선을 바꾸며 다양한 대형을 만들어내는 파워풀한 칼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엔하이픈은 '성장'과 '선언'을 키워드로 꼽았다.
희승은 "데뷔 후 처음으로 랩에 도전했고 시카고 드릴이라는 장르를 시도하며 성장했다. 최고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에서 실력도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성훈은 "우리의 감정이 담겨있으니 몰입이 됐다"라며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게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의 메시지를 당당하게 선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격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선우는 "처음 노래를 듣자마자 안무가 힘들것 같았다. 시간이 가면서 적응도 되고 동작 하나하나가 제 것으로 소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노력하면 안되는ㄷ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I-LAND'(아이-랜드)로 결성한 엔하이픈은 같은 해 11월 미니 1집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DIMENSION : DILEMMA'(디멘션 : 딜레마)로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데뷔 1년 만에 밀리언 셀러를 달성했다. 이어 발매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DIMENSION : ANSWER'(디멘션 : 앤서)로도 초동 하프 밀리언을 달성하며 4세대 아이돌 음반 강자로 떠올랐다.
정원은 "정말 감사하게도 데뷔한지 1년도 되지 않아 밀리언셀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이번 앨범에 자신이 있다. 이런 부담감이 긍정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더 힘내서 이야기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희승은 "부담감보다 저희를 사랑해주는 엔진과 대중들 때문에 책임감을 갖게 됐다. 저희를 주눅들게 하는 것보다 멋진 작업물이 나올 수 있게 자양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시혁의 따뜻한 조언도 새 앨범 작업에 동기부여가 됐다.
엔하이픈은 방시혁 프로듀서의 반응을 묻자 "방시혁 프로듀서가 처음으로 '독기 품고 열심히 하는구나. 열정이 보인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더 에너지를 받고 열심히 연습했다. 큰 힘이 됐고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오는 9월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을 비롯한 미국 등의 지역에서 월드 투어를 개최한다.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렘과 기대감은 컸다.
정원은 "콘서트 투어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데뷔를 했다. 저희도 그렇고 엔진도 아쉬워한다. 기왕 보여드리는 것 열심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새 앨범의 목표를 묻자 "음악방송을 통해 엔진을 만나는 것이 처음이다. 엔진을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것이 처음이라 많은 엔진을 만나고 싶다. '멋있어졌다' '잘한다' 체감할 수 있게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K팝라이징스타라는 말이 붙게 된 건 팬들 덕분이다. 왜 그렇게 불리는지 확신할 수 있도록 좋은 퍼포먼스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여름 가요대전에 선언장을 낸 엔하이픈은 팀의 강점으로 "자유자재의 단합력"을 꼽으며 "비주얼적으로 겹치는 멤버도 없고 각양각색 매력이 있다. 팀으로서 뭉치는 부분에서는 단합력이 좋고 퍼포먼스도 하나로서 잘 움직이는 강점이 있다.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오후 8시에는 Mnet과 M2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동시 생중계되는 컴백쇼를 진행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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