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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② 임시완, 빌런 연기 美쳤다…강렬한 새 얼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연기神들이 가득한 '비상선언'에서 가장 유의미한 수확을 꼽으라면 단언컨대 임시완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모범생, 바른 이미지를 벗고 '빌런'의 얼굴을 장착한 임시완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3일 개봉과 동시에 3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송강호와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해 놀라운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비상선언' 임시완이 빌런 캐릭터를 완성했다. [사진=쇼박스]
'비상선언' 임시완이 빌런 캐릭터를 완성했다. [사진=쇼박스]

'칸의 남자' 송강호, '연기 장인' 이병헌, '칸의 여왕' 전도연, SBS '연기대상'에 빛나는 김남길 등 이름만 들어도 절로 믿음이 가는 배우들 사이, 유독 빛이 나는 인물이 바로 임시완이다.

임시완은 의문의 승객 진석 역을 맡아 극 초반을 이끈다. 진석은 탑승객이 많은 비행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우연히 화장실에서 마주한 재혁(이병헌 분)의 딸을 따라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을 하게 된다. 거듭 재혁과 신경전을 벌이던 그는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를 일으켜 기내를 아비규환으로 만든다.

"비행기 안의 모든 사람들이 죽었으면 좋겠다"라며 테러를 저지르면서도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모습은 경악스럽다. "당위성이 아예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는 임시완은 서늘한 얼굴과 미묘한 눈빛으로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극강의 긴장감과 공포감을 조성하며 빌런으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비상선언' 임시완 스틸컷이 공개됐다. [사진=쇼박스]
'비상선언' 임시완 스틸컷이 공개됐다. [사진=쇼박스]

이 같은 임시완의 새로운 얼굴에 호평이 쏟아지는 건 당연지사. 송강호는 "'범죄도시2'에 손석구가 있다면 '비상선언'에는 임시완이 있다"라며 "그만큼 강렬하고 너무 훌륭하게 연기를 잘 해줬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또 이병헌은 "한마디 한마디 정상적인 대화가 아니고 표정, 눈빛이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의 모습"이라며 "그런 사람과 함께 비행을 하고 나와 가족을 주시하고 있다면 그것만큼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 받고 공포스러울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임시완의 진석을 마주하고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그만큼 임시완이 빌런 연기를 잘했다는 의미.

그러면서 이병헌은 "임시완이 정말 예쁜 얼굴로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연기가 놀라웠다"라고 임시완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대선배'인 송강호, 이병헌의 극찬을 이끌어낼 정도로 놀라운 연기 변신을 보여준 임시완이 있어 더욱 빛이 나는 '비상선언'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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