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에스파와 NCT, 소녀시대, 엑소, 동방신기 등 SM 아티스트들이 안내한 '광야'는 황홀했다. K팝 역사를 개척해온 SM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무한하게 확장될 내일을 그려내며 3만여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 @HUMAN CITY_SUWON'(에스엠타운 라이브 2022 : 에스엠씨유 익스프레스 @휴먼 시티_수원)은 2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SM타운 라이브는 5년 만의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로,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를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 됐다.
이번 콘서트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태연, 효연, 샤이니 키, 민호, 엑소 수호, 시우민, 첸, 디오, 카이, 레드벨벳, NCT, 에스파, GOT the beat, 레이든, 긴조, 임레이 등 글로벌 K팝 스타들이 총출동, 믿고 보는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은 현장 사정으로 인해 약 1시간 가까이 공연이 지연된 가운데 에스파가 '넥스트 레벨'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에스파는 "너무 기다렸던 순간"이라며 "꿈같은 시간을 즐겨달라"고 말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레드벨벳과 NCT DREAM, NCT 127, WayV 등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공연장 분위기를 달궜고, 현재 일부 멤버가 군 복무 중인 엑소는 수호와 첸, 디오, 카이, 시우민 등의 솔로 무대로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아쉬움을 달랬다.
SM의 역사이자 곧 K팝의 역사인 '현역'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보아 등의 무대는 'SM타운 라이브'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5년 만의 완전체 활동으로 화제를 모은 소녀시대는 신곡 'FOREVER 1'(포에버 원) 무대와 히트곡 'PARTY'(파티) 무대까지 선사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완전체로 오랜만에 SM타운 라이브 무대에 오른 소녀시대 멤버들의 감격은 남달랐다. 유리는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이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고, 큰 공연장에서 여러분들 보니까 울컥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고 효연은 "행복한 밤이다. 너무 재미있어서 눈물이 난다"고 했고 눈물을 쏟았다.
슈퍼주니어는 '블랙 수트', '쏘리쏘리', '미인아' 등 히트곡 열전으로 명불허전 인기를 과시했다.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9 마닐라 콘서트'가 은혁의 부친상으로 취소된 뒤 다시 오른 무대였다. 은혁은 "여기 오신 수많은 팬분들 다들 'SM타운' 가족이지 않냐"라며 "가족이 있어 든든하다는 걸 여러분 덕에 느낀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3만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동방신기는 '주문-MIROTIC'과 '라이징 선'으로 명불허전 파워풀한 무대로 '한류제왕'의 위엄을 과시했고, 보아는 'Better'로 내공을 폭발 시켰다.
또한 8월 30일 정규 2집으로 컴백하는 샤이니 키의 타이틀 곡 '가솔린 (Gasoline)' 무대와 오는 9월 7일 1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강타의 타이틀 곡 'Eyes On You (야경)' 무대가 최초 공개돼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9월 말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한 엑소 시우민 역시 수록곡 'Serenity'(세레니티) 무대를 선사하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아쉽게 완전체 무대로 서지 못한 샤이니 민호와 키는 개인 무대를 마친 후 "이 함성과 열기 너무 그리웠다"며 "내년 'SM타운'에서는 완전체 모습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약했다.
'레전드' 보아와 NCT 텐이 함께 하는 'Only One'(온리 원), NCT 쇼타로와 성찬이 SM 루키즈 쇼헤이, 은석, 승한과 합동으로 선보인 'Outro: Dream Routine'(아웃트로: 드림 루틴), 역대급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젝트 유닛 GOT the beat의 'Step Back'(스텝 백), SM 랩 유닛(NCT 태용, 제노, 헨드리, 양양, 에스파 지젤)의 'ZOO'(주) 무대 등 SM타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무대도 눈을 즐겁게 했다.
피날레는 'SM타운 라이브'의 시그니처인 '빛' 단체 무대로 장식했다. 이들은 서로의 서로의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끈끈함을 과시했고,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수만 이 대표 프로듀서도 무대에 올라 퇴장하는 아티스트들을 안아줘 눈길을 끌었다.
SM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디지털 여권이자 멤버십 서비스인 'MUSIC NATION SMTOWN META-PASSPORT'(뮤직 네이션 에스엠타운 메타-패스포트)를 정식 런칭했다.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기록하며, 앞으로 SM의 각종 온/오프라인 공연 관람 시 디지털 스탬프를 획득하고 아티스트 팬클럽 가입 시 ACE 멤버십 정보가 연동되어 비자로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SM이 추구하는 공연 콘텐츠를 집대성한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는 SMCU EXPRESS를 타고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콘셉트로, 8월 27~29일 3일간 일본 도쿄돔에서도 개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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