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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수상] 이정재, 데뷔 30주년에 이룬 '아시아 최초'의 타이틀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아시아 최초 에미상에서 수상한 주인공이 됐다. 데뷔 30주년에 이룬 성과라 더욱 뜻깊다.

이정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이정재가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정재가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이정재는 인생의 위기를 겪고 있던 가운데 의문의 인물이 건넨 명함을 받고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성기훈으로 분했다. 압도적인 몰입감을 자랑하는 극에서 시청자의 시선을 더 잡아끄는 열연을 펼쳤다.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오징어게임'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아 극을 힘있게 이끈 이정재는 SAG(미국 배우 조합상)·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등 미국 주요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석권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미국에서 '방송계 오스카'라고 불리며 비(非)영어권 드라마와 아시아계 배우들에게 좌절을 안겼던 에미상에서 유일하게 수상한 아시아 출신 남자 배우가 된 것. 이정재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으며 세계적인 배우로 위상을 높였다.

그의 수상이 더욱 뜻깊은 것은 데뷔 30주년에 이룬 성과라는 것. 이정재는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 이듬해 영화 '젊은 남자'로 충무로에 입성했고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럼에도 국내 대표 남자배우의 위치에 한계를 두지 않고 작품마다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영화 '태양은 없다'로 '청춘의 표상'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은 물론, 당대 내로라하는 배우 최민식, 한석규 등을 제치고 청룡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더 나아가 '순애보', '시월애', '오! 브라더스', '하녀',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 '신과 함께', '사바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멜로, 코믹, 액션, 범죄, 시대극 등 현재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얼굴로 관객과 마주하고 있다.

이번 에미상 수상은 그의 이런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 이룬 성과다. 배우를 넘어 영화 '헌트'로 보여준 연출자로서의 미덕까지 갖춘 이정재의 끊임없는 질주가 계속해서 기대가 모인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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