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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주미 母 "딸 대신 공개구혼, '도전 꿈의무대' 남편과 나오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주미의 어머니가 딸 대신 공개구혼을 했다.

1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하이영 신한식, 정다한 김윤숙, 이승연 이인재, 나상도 김환균, 주미 황선금이 출연해 '나도 가수다'에 도전했다.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 가수 주미와 어머니 황선금이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주미의 어머니 황선금은 "3년 전 딸 주미가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주미 아빠의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삶을 이야기 했다"라며 "그 때까지 집안이 안정되지 않았고 주미와 나에겐 아픈 상처가 남아있었다. 아픈 기억을 꺼내 얘기를 하면 주미가 힘들지 않을까 두렵고 무서웠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고 우리 주미는 더욱 강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오고갈 데 없는 막막한 현실이었다. 10년 넘도록 추운 집에서 떨면서 지냈다. 내 자식은 지키겠다고 다짐하면서 일만 하면서 살았다"라며 "주미는 어려서부터 가수의 꿈이 있었다. 그 꿈을 응원했고 누구보다 가수로 잘 될거라는 믿음과 희망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가수의 길은 너무나 험하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부모가 능력이 모자라 뒷받침을 못해 잘 되지 않나 자책했다. 해준 게 없어서 많이 미안하다"라며 "하지만 주미는 저에게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일부러 그런 것 같다. 딸이 너무 일찍 철이 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도전 꿈의 무대' 출연 후 기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그는 "가수로서 자신감 생기고 방송과 행사도 생겼다. 감사하고 행복하다. 엄마에게 용돈도 준다"라며 "저는 일을 놓지 못하고 있다. 우리 주미가 결혼할 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하지만 남자가 없는 게 문제다. '도전 꿈의 무대'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으니 제가 대신 공개구혼한다. 다음에는 딸이 남편과 같이 노래를 부르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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