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돌싱글즈3' PD "달라진 사회적 변화, 신기하고 다행"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시즌을 거듭할수록 돌싱들의 연애를 있는 그대로 봐주시는 것 같아요. 그런 사회적 변화들을 느낄 때마다 다행스럽고 신기해요."

ENA, MBN '돌싱글즈'가 최근 성공적으로 시즌3를 마무리했다. '돌싱글즈'는 '한번 다녀온' 매력 만점 이혼 남녀들의 연애부터 동거까지 담아내는 돌싱 남녀 직진 로맨스 프로그램, 이혼 그후의 연애와 결혼 등의 삶을 감추고 쉬쉬했던 한국의 분위기를 전환시킨 계기가 됐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 MBN미디어센터에서 만난 '돌싱글즈3' 박선혜 PD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응원과 지원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이 확장되는 부분(외전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봐주는 것 같다"고 전 시즌과 달라진 점을 꼽았다.

'돌싱글즈' 시리즈를 연출한 MBN 박선혜 PD [사진=MBN]

프로그램이 당초 예상한 타깃 시청층은 3059 기혼여성이었다. 하지만 막상 방송은 20대와 남성분들이 좋아한다고.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마음을 여는 과정은 여느 연애 프로그램과 다르지 않은 셈이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쉼없이 연출한 박 PD는 "개인적으로는 사람 보는 눈이 길러진 것 같다. 또 여유롭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람을 다양하게 만나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프로그램 연출을 하며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최근 방송계는 연애예능 홍수다. 수많은 미혼 연애예능 속에서 '돌싱'만을 대상으로 한 '돌싱글즈'의 성과는 훌륭하다. 시즌2로 만난 윤남기-이다은은 '국민커플'로 급부상하며 재혼까지 골인했다. 시즌3에서는 조예영-한정민, 이소라-최동환 두 커플을 탄생시켰다.

박 PD는 "출연진들이 이혼의 경험을 이렇게 나눠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일단 8명의 가족같은 사람들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이미 끈끈함이 생긴다"라며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는 과정이 여타 연애예능과 다른 것 같다"고 차별화 지점을 꼽았다.

또한 제작진은 최대한 출연진들과 스킨십을 줄이며 여덟남녀가 서로의 관계에 집중토록 한다고. 이혼이라는 상처와 사연이 있는 만큼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한다고도 했다.

박 PD는 "출연진을 섭외할 때 유책 배우자는 배제한다. 그 외에 문제가 될 것 같은 부분은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면서 "아이 비양육인 경우엔 아이를 노출시키지 않는다. 또한 아이를 과도하게 노출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출연진 섭외와 연출의 기준을 전했다.

'돌싱글즈'는 미주 한인 특집을 준비 중이다. 현재 지원서를 받는 중이며 내년께 방송 예정이다.

"한국사회의 연애관, 결혼관과 다를 것이라는 생각에서 기획했어요. 지원서를 받아보니 실제로 사고가 열려있고, 경험의 폭도 다양하더라고요. 앞으로도 '돌싱글즈'의 결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분들을 만나볼 예정입니다."

한편 박 PD는 2020년 시니어 모델 오디션 '오래 살고 볼 일'을 선보인데 이어 2021년부터 '돌싱글즈'를 연출하고 있다. 그는 "나도 내 취향과 선호를 몰랐는데 이제는 확실이 알게 됐다"라면서 "진짜 리액션이 담기는 프로그램이 좋다"고 리얼리티 예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재밌는 대본을 짜서 상황을 상의하는 것보다는 내가 만든 환경에서 나조차 모르는 감정이 튀어나오는 걸 실제로 느끼는 게 재밌고 좋아요. 그게 꼭 연애 소재만이 아니더라도요. 그렇게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고 싶어요."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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